구리시 제9대 의회 권봉수 의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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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리시 제9대 의회 권봉수 의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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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과 겸손의 아이콘.

, 책을 읽는 독서광.

가정적이며, 따듯하고 부드러운 남자.

외유내강인 사람.

시작하면 끝장을 내는 프로일꾼.

이 모두,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장을 일컫는 별칭들이다.

권 의장은, 구리시 제4.5대 의원을 지냈고, 4대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후, 개인 사정에 의해서, 10여 년 동안 야인으로 지내다가 제9대에 재입성한 정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산속에 파묻혀서 산의 외형이나 전체 형태를 알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산 밖에서 산을 살펴보면 숲과 나무를 함께 살필 수가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이 시간들이, 개인적으로는,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성찰의 기회였다고 술회했다.

권봉수 의장을 잘 알고 있다는 지역 인사의 귀띔에 권 의장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한결 같은 사람이라고 서슴없이 전한다.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살면서 한결같은 삶을 살기가 썩 용이한 상황은 아니다.

더구나, 20만 시민이 거주하는 구리시의회 의장으로서 집행부가 사용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심의, 결산은 물론, 시민들에게 이로운 정책을 발의하는 역할은 물론, 이를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중책을 수행하려면, 권 의장이 지녔다는 한 결성이 절대 요구된다고 하겠다.

지방자치의 본령대로, 집행부와 투톱으로 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책임지고 있는 권봉수 의장을 만나서 권 의장이 지니고 있는, 사회복지와 관련한 여러 가지 견해와 생각들을 알아보기로 한다.

 

기자: 매우 바쁘실 텐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시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장애인 복지를 위한 특수 주간신문인 본보의 특성상, 몇 가지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 의장님의 견해를 여쭙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이 2022년 현재, 2,644,700.으로 잠정집계가 되고 있습니다이는, 전 국민의 5.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구리시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권 의장: 우선,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하여 애쓰시는 대한사회복지신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질문하신대로, 현재, 우리 구리시에 거주하시는 등록 장애인은, 8.588 명으로 파악되어 있습니다.

구리 시민 비율로 치자면 약 4.4%를 점하고 있네요,

전국 비율에 비하면 다소 적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장애인 수에 무관하게 사회 안전망을 통하여 모든, 장애인들께서 아무런 불편 없이 삶을 사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드리는 것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기자: 장애인에게 절대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권 의장: 질문 요지가 매우 광범위해서 먼저, 무엇부터 답변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질문에는, 사견을 전제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다라는 말에 적극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그 이유로는, 장애인이 자기 존엄을 유지하면서 공동체의 떳떳한 주류로써,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는, 국가가 실행해야 할 궁극의 목표여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런 기준에서 본다면 한국은 아직, 장애인 복지 초보의 문턱을 겨우 넘어선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지 선진국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의 경우에는, 복지의 개념이 명확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처럼 일방적인 수혜형 복지의 패턴을 벗어나서 생산성을 결부시켰다는 것입니다.

또한, 두 가지 원칙을 정해놓기도 했는데, 첫째는 노동력을 상실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완벽에 가까운 수혜를 베풀어서 일평생 생활고를 겪지 않도록 철저히 배려하는 원칙이 있고요, 또 하나, 노동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만 복지제공을 합니다.

그 대신,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일감을 주어서 정부의 복지혜택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집중하는 원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장애인 일자리에 관해 나름대로 애를 쓰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스위스가 벌이는 복지의 개념과는 다소 동떨어진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장애인복지의 본질을 깊게 인식해서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도록 할 것입니다.

 

기자: 장애인에게 있어서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권 의장: 물론, 장애인 당사자들의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우선 생활 편의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분들의 행보나 출행에 불편을 느끼는 분들이 큰 어려움 없이 목적건물에 접근한다거나, 공간 이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스위스의 사례처럼, 일방적인 수혜의 방식을 벗어나서 그분들이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차별 없는 일자리 마련을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분들에게 문화접근이 용이하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서나, 연극은 물론이고, 영화관람, 미술 전시회 등을 통해서 장애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장애인 복지를 다루는 대한사회복지신문등과 같은 정보제공 기구를 통해서 신문 등을 구독하는 방법도 그 중 하나 일 것입니다.

 

기자: 구리시의 장애인 복지 수준이 도내 31 개 시군에 비해 어떻다고 보시는지요?

 

권 의장: 참 애매한 질문입니다.

무어, 구리시의회 의장의 입장에서, 타 자치단체에 대한 평가는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저희 구리시의 복지 수준이 타, 선진 지역에 비해서 다소라도 부족할지는 몰라도, 저희 나름대로 집행부와 의회가 나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자신 있게 드릴 수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좀 더, 편하고 안전한 구리시, 노동력을 가진 모든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드려서 떳떳하게 공동체 주류로서 편입되도록 모든 에너지를 총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해둡니다.

이를 위해서, 각 언론기관에서도 많은 협조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기자: 긴 시간 질문에 답해주셔서 고맙습니다마무리 인사 겸 한 말씀 남겨주시지요.

 

권 의장: 끝 인사 말씀으로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세계최초로 발달장애인으로 주축이 된 성악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라는 명사(名詞)의 성악 단체인데, 이 단체가 금년 1031일 미국의 유명한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고 들었습니다.

단체명 그대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럭비공이나 마찬가지인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이 모여 합창단을 꾸민다는 것은, 교육의 위대한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들이 합창단을 꾸리는 것도, 공연실적을 쌓아 가는 일도, 카네기홀에 진출하는 것도 미증유의 사건에 준한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이처럼,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세상에 우뚝 서는 기적을 이룬 것은, 장애에 대해서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초유의 성공사례가 모든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자극이 되기를 희망해보면서 마무리 인사에 가름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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