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죽어 가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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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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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 나오는 글을 소개해 본다.

부요한 여성용 모자 도매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죽어가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임종을 예감하고 아내에게 침상 곁으로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힘없는 소리로 말하기를 “여보나는 유언장 만드는 것을 잊었소내가 당신에게 말하는 것을 잘 들어요하며 유언을 말하기 시작했다.

첫째 나는 큰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겠소.”아내는 울 먹이

며 항의하기를 “당신은 잘못하고 계신 거예요그 아들 머릿속에는 단 한 가지 말()밖에 없어요그는 틀림없이 사업을 망칠 거예요나는 당신이 둘째에게 사업을 물려주면 좋겠어요그는 진지하고 끈기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죽어가는 사람은 체념하듯이 한숨 같은 소리를 내면서

좋아요그럼 그 아들에게 넘겨주도록 해요.”

이어서 그는 유언을 계속 하기를 “셋째에게는 우리 여름 별장을 물려주겠소.”그의 아내는 소리쳤다.

그에게는 여름 별장이 필요 하지 않아요그 애 남편은 아주 부자예요차라리 가난한 넷째에게 주는 편이 낫겠어요.”그녀의 남편은 한숨 쉬며 말했다.

좋아요그럼 그에게 별장으로 주시요그럼 차는 다섯째에게 물려주겠소.”그의 아내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 애는 좋은 차를 가지고 있어요여섯째에게 주면 차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거예요!”죽어가던 그는 화가 나서 마지막 힘을 다하여 소리쳤다.

잘 들어요여보지금 여기 누가 죽어가고 있는 거요당신이 죽는 거요내가 죽는 거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보다유언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말이다욕심좀 줄이며 살아가면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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