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란,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가는 계절에, 그 결실을 조상님과 천신(天神), 지신(地神), 터 신(神)들에게 결실의 고마움을 전하는 절기 명절이다. 한가위, 가베, 추석으로도 불리 우는 한가위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 한 해 동안, 애써 땀흘린 노고에 대한 격려와 치하를 하면서, 그 결실을 즐기며 가족 간 화목을 도모하는 귀한 날이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가정의 일상사에 해당하는 대목이다. 이번에는 시선의 각도를 다른 곳에 맞추어 본다. 발달장애인 동료지원가 의 내년도 예산이 몽땅 사라져 버렸다. 그 일로, 국회 ...
지난해, 장애인 정책을 다루는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27개 산하기관 가운데50%인14개 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의 요청에 의한 장애인고용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의해 드러났다.지난5년 동안 이들 기관이 의무고용 미준수로 인한 부담금 신고액은 총27억1,300만 원에 달했다. 이게 사실이라면,대한민국 정부산하 사회적 약자들의 복지를 위한 기관들의 뻔뻔스러움이 백일하에 그 민낯을 드러낸 셈이다. 장애인복지를 위해서 존재하는 이 기관들이 정작 자신들의...
“탈시설 장애인들에게”실수 할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이 말은,한국장애인포럼에서 활동하는 최한별 활동가가 지난8.18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긴급상황을 포함한 탈시설 가이드라인”채택1주년 기념 토론회장에서 한 세상을 향해 던진 발언이다. 실수할 권리,일견,애매모호한 느낌을 주는 말 같지만,이 문장이 주는 함의(含意)는 너르고,높다랗고,깊다. 이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한 걸음 더,나아가 보기로 한다. 물론,이 말의 속내는,이미 탈시설을 했거나 향후,하려는 장애인의 사회 적응 기간에 발생하는 온갖 시행...
얼마 전, 휠체어를 탑승한 장애인 K씨가 식사를 하려 음식점에 들어가려다 식당 종업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한 사실이 있었다. 제지 이유는, 휠체어 장애인이 있으면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제공한다는 아주 스마트(?)한 답변이었다. 이에 화가 난 K 씨는, 이튿날 동료 장애인 4명과 오후 시간대를 택해서 다시 가봤지만 어제와 똑같은 이유로 출입을 제지당하고 말았다.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일이다. 이일은 결국, 장애인차별금지연대를 비롯한 장애인 인권단체들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급기야, 해당 음식점 앞에서 항의 시위를...
가을이시작된다는입추다. 그동안,섭씨35도를넘나들며숨이턱턱막히던폭염조차서서히그기세가꺾이고있는듯한느낌이다. 인간이란,이를통해서자연의섭리를깨닫게된다. 무릇,자연의이치란물이흐르는듯매사에역행하지않는순리의법칙을말한다. 이처럼,자연계에는만고불변의물리적또는,생물학적순환법칙이물질저마다의기능과역할에의해서만물의질서가정확하게유지되고있는것이다. 하지만,구름이끼면비가내리는자연의이치와다르게,인간들의사회적구조는약육강식,즉강한 자가약한 자의절대적몫을차지해가는살벌한역행의현장이다. 착하고선한사람이잘살고행복해야하는데도,인간사회에는악하고강한 자가웃고사...
장애인 재활 시설은 사회 복귀를 위한 교육기관이거나, 기관명 그대로 공동체 복귀를 위한 전초 기지로의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어야 한다. 이 말을 곱씹어 보면, 장애인도 분명한 대한민국의 당당한 국민이며, 국민으로서 모든 권리를 누릴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신체 조건상 장애를 가지고 있을 뿐, 그 어떤 이유로도 사회적 차별이나 신문상 불이익을 입어서는 안 된다 는 것이다. 이처럼 명징하고 분명한 사실이 엄존함에도, 현재, 탈시설이나, 중증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활동 보조인들의 임금이나, 보조시간들을...
특수학교란,발달장애,또는,지적장애 학생들을 지도하는 학교이며,특수교사는 그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를 말한다. 최근,이 특수학교의 교사가 학부모에게“아동학대”혐의로 고소를 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수많은 이들은,해당 특수교사를 마치 마녀사냥이라도 하는 것처럼 악마화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해당 교사를 향한 봇 물 같았던 지탄과,비난들이 일거에 사라지고 말았다. 그 원인은,고소했던 해당 부모의 태도전환이었다. 자신의 자녀에게 엄격한 훈육성 교육을 했던 교사의 태도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뒤늦...
예년과 달리, 올해의 기상 상황들이 이변 수준에 가깝다는 지적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지구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구인 모두에게 있다. 이런 기후위기와 관련하여, 최대의 피해자는 두말 필요도 없이 사회적 약자들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기상 이변으로 발생하는 폭염이나. 한파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있어 재앙이나 진배없기 때문이다. 금년 여름, 나라 곳곳에서 발생하는 수재로 인해서 사망자가 속촐 하는 것도, 이런 기상 이변과 무관치 않음이 여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무어, 사회적 약자들과 ...
불교계에는 이판승(理判僧)과 사판승(事判僧)이 있다. 이판승이란,수행을 목적으로 하며,불교문화 부흥에 밑거름 역할을 한다. 사판승이란,사찰을 운영을 하며 불교 재원을 확보하는,말 그대로 사찰의 살림을 전담하는 주지승들을 이르는 호칭이다. 항간에 떠도는 말로,이판승은 수행정진을 통해서 불교의 확장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절 집에서 살림살이나 하는 사판승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었고,이에 사판승은,죽을힘을 벌어 놓으니까 수행한답시고 가져다 쓴다고 불만을 토로한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이판승과 사판승간에 언쟁이 벌어지는 경우를 ...
간혹, 장애인복지신문 구독과 관련하여, 종이신문보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웹 신문이 효율적이지 않은가 라는 질문을 접하게 된다. 이론상, 종이 신문에 비해서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되는 웹 신문이 간결하고 빠르기도 하다. 문제는, 건강한 젊은 세대라면 모르겠지만 연세가 있거나 시력이 낮은 분들의 경우, 손바닥만 한 전화기 화면에 나오는 뉴스나 정보를 접하기가 말처럼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젊은이들의 경우에도 화 면적이 적은 전화기를 오랫동안 쳐다보면 눈이 뻑뻑하고 눈물이 나오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판에, 연세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