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들판유혜경 햇살이 살똥스런 가을녁 눈부시다 귀가길 멈춰서서 두팔로 환호하네 황금빛 파노라마가 바람결에 몰리네 낭송/영상 - leeum ◇ 유혜경 시인은 ▷2019, 별빛문학 등단▷수상, 정읍사 문화재 주부백일장 차상▷별빛문인 동인, 전주 시조시인 문인회▷시조문학 작가상, 신인상▷학산고등학교 교사(현)▷대표작 《내장산의 가을》 외 다수▷숲 해설가, 인성교육 지도사 쩍쩍 언 하늘가에 분홍빛으로 동트는 것 좀 보세요 여기가 어디쯤이냐면.. 서너 해 전 강릉 새...
언니 leeum시가 되지 못한 글자들이 공기처럼 흩어져 나부낀다꽃잎 타고 흘러내리는 서투른 단어속눈썹이 쓰다듬고첫 문장에 순한 이름을 적고 싶었다언니편견도 흠도 없는 순한 단어 확 쏟아진 눈물을 쓸어 모은다내 시작은 늘 그리움이다 (시작노트)잡아주는 손이안아주는 품이달래주는 맘이엄마 같아서살랑이는 바람이 언덕에 위의 하늘이달려오는 꽃길이엄마가 된 언니 같아서 기타연주-라빵(전정호) First kiss 낭송-이수정영상 -leeum
2021년 수학능력시험일 아침입니다 미운 일곱 살의 기억 김리움 큰 대문 밀고 들어서면 감나무와 대추나무가 마주 보고 있었지 두 나뭇가지 사이에 빨랫줄에는 땅끝을 닿을 듯 말 듯 풀 먹인 홑청이 울고 있었어 바람이 불었고 빨랫줄이 휘청거렸어 걸쳐놓은 홑청은 바스락거리고 받쳐 놓은 바지랑대 끝에서 잠자리가 떨고 있는데 말이야 엄마 눈을 마주친 아이는 책보 冊褓 안을 뒤적뒤적 하더니 백로지 白露紙 한 장 꺼내 들고...
모퉁이 / 심종록 햇빛 고여 있던 빈 의자 앞에서 시를 쓰고 모래바람 일어나는 폐허의 골목길 밤하늘 아래서도 행복했던 이유는 귓전에 맴도는 노래 때문이었지 당신이 들려주어 알게 된 노래는 아름다웠어. 그 곡조와 가사를 완벽히 익히려 얼마나 애썼던지 얼었다 녹은 봄눈처럼 당신은 없고 혼자 남은 사람이 쓸쓸한 노래 허밍 하며 굽어진 모퉁이를 돌아간다. 심종록/모퉁이낭송/스타리 (이수정)연주/라빵 (전정호)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2019년 ‘천상병 귀천 문학상’을 수상한 심종...
COVID19 극복을 위하여 우리(We)를 위로하는 것이 곧 (Me) 나를 위안하고 치유하는 시간 멀리서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 , 지나가는 길마다 엄지를 치켜 올려주는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현시대의 사회 종교, 정치, 문화에 지나친 가벼움과 인스턴트적인 문제가 난무하고 있는 이때 누군가의 삶이, 누군가의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고 뺏기고 누리지 못하는 날들의 연속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우리 지역의 하이디 - 스타리 이수정을 소개하려 한다 언제부터인가 정상적인 시력 ...
구리문화재단(이사장 안승남)은 오는 12월 12일 오후 7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상주 단체, 고래야(대표 안상욱)가 제작한 첫 번째 신작‘판타지아 1950’초연 무대를 갖는다. 이번 무대는 국악·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1950년대 한국에서 유행했던 이국(異國)풍 가요를 재해석한 무대로 원로가수 현인이 1950년에 발표한‘인도의 향불’과‘페르시아 왕자’,‘서부의 사나이’,‘인디안 토막촌’등 고전 가요들을 새롭게 연주하여 들려준다. 또한 서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를 테마로 ...
◇Leeum 시인은▷문예마을 시 부문 신인문학상수상▷한양문학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수상▷한양문학 정회원, 문예마을 정회원▷시야시야-시선 동인▷동인지 《여백ㆍ01》 출간▷대표작 《별들에게 고함》 외 다수▷( 기획공연- 다솜우리대표 ▷대한사회복지신문 선임기자 언덕에 1 Leeum(시조) 낭송 최연화 수녀 내언니 따라간 뒷동산 언덕위에 제비꽃 냉이꽃 으름꽃 마중하고 쑥향기 안고오는길 나비가 배웅하네 언덕에 2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