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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um의 시 story "출간" 이철경 문학평론집-심해를 유영하는 시어문학 평론가 시인 이철경 2011년 목포문학상 평론 본상을 시작으로 계간지 ' 발견'에서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포엠포엠」평론상. 시집으로 「 단 한 명뿐인 세상의 모든 그녀 」, 「 죽은 시인의 사회들 」, 「 한정판 인생」 이 있다. 이번에 펴낸 「 심해를 유영하는 시어」라는 비평집은 정말 비평론 적인 시에 대한 개인의 느낌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시 쓰기는 약자에 대한 보호와 측은지심을 넘어 경외의 대상으로서의 없음, 약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는 치열함, 운명, 저항으로 가득 차다. 돕되 누가 도왔는지 모르게 돕고 싶은 그의 마음은 흡사 성경의 말씀처럼 들린다 그의 세 번째 시집 「 한정판 인생 」 속의 시 한정판 인생의 끝에 '... 이미 바이러스가 번진 휴머니즘이 탑재된 뇌와 심장은 그것마저 거부하며 잘못된 명령을 거부합니다'라며 일상적이 돼버린 정의에 대한 무관심에 오열을 토한다. 순수하기에 상처받고, 기득권과 멀어지는 그의 시와 모습에는 친일 문학에 칼날 같은 저항과 징벌로 투사처럼 싸운다. 이 사회에서 시인의 존재는, 시는? 어떠한 위치고 존재일까? 모든 가치가 돈으로 환전되는 사회 속에 비평과 작품은 어떠한 걸음을 걷고 있는가? 이번에 「 심해를 유영하는 시어」란 비평집을 낸 이철경시인의 비평집에는 평소 그의 순수와 공명하는 시인들의 시에 대한 이야기와 친일 문학에 대한 그의 호통이 담겨있다 시인이란 종족은 현실에서 한발 물러서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가난을 원치 않으나, 가난이 밤도둑처럼 들어와 평생을 동고동락하다보면 현실의 궁핍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시인의 삶이 잘 나타나 있는 독일의 화가 카를 슈비츠 베크의 그림 중에 ‘가난한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궁색하고 곤궁한 하루하루를 살며 방안에서 겨우겨우 비를 피하고 한기를 몰아내기 위해 그간의 쓴 시들을 불쏘시개로 쓴다. 그러나 그 시에는 억압된 자유에 대한 항변과 저항정신이 깃들어 있다. 시인은 그 창조자의 길에서 인간의 삶이 참상과 비통으로 가득하며 덧없고 허망한 고통의 길일지라도 끊임없이 비극적 허무의 경계를 서성이고 있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이철경 시인은 전북 순창에서 출생하여 강원 화천에서 성장했다. 서울과학기술대 전자공학과와 고려대학교 대학원(문예창작 전공)을 졸업했다. 2011년 ‘목포문학상’ 평론 본상을 시작으로 시 전문 계간지 『발견』에서 신인상 수상과 2012년 『포엠포엠』 평론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단 한 명뿐인 세상의 모든 그녀』, 『죽은 사회의 시인들』, 『한정판 인생』이 있다. 최근작 : <심해를 유영하는 시어>,<한정판 인생>,<굽은 길들이 반짝이며 흘러갔다> 평론집 구입처는 링크를 클릭 해 주세요 심해를 유영하는 시어(포엠 포엠 출판사) http://aladin.kr/p/nyO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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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모 화백의 한지에 수묵담채진동리 가을 풍경 김종숙 진동리 솔 숲 바람 불어오고 붓끝으로 꽃향기가 모이더니 노란 꽃 붉은 꽃이 가지마다 달렸어요 연둣빛 봄날 꼭꼭 숨기고 감춰 놓은 말들 물들어 들키고 말겠어요 저기 저 붉은 황토밭에 고구마는 헛간에 수숫대 안에 쌓여있고요 굴뚝에서 연기 날 때쯤 단물나는 속이 노란 고구마는 옹기종이 모여든 식구들 손에 열무김치 척 걸쳐 들고 웃음소리 굴뚝으로 새어 나오겠어요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라고 제목을 붙여보았다 어느 들길에 앉아 그렸을 것 같은 홍성모화백의 한지에 수묵담채 진동리 가을 풍경-Leeum , 스타리-낭송, 라빵 -연주 love is blue 고향이 전북 부안군 백산면인 홍성모 화백은 지금은 영월에서 예술창작 작업실을 옮긴 후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정선 수마노탑이 올해 보물 332호로 승격되었고 이를 기념해 신축 달력 전도 갖게 되었다 홍성모 화백은 부안 곰소에서 화실을 두고 변산 곳곳을 수년간 그려왔고 86Km의 변산 해안을 담은 사계절을 초대형 화폭에 담아 56m <해원부안사계도> 부안 군청에 2018년도에 기증하였다 새해를 맞이한 첫 서울전이 진행되고 있다 -전시합니다- 2020 GIAF/GAF 終_始 Harmony ''광화문아트포럼 초청작 가전''이 동덕아트 갤러리에서 오늘 오픈했습니다. 저는 전시장에는 영월 단종 왕릉 설경 작품(한恨, 100x50cm)이 전시돼있고, 도록에는 어라연의 여름(172x370cm)/선암 한반도 지형(175×245cm)/핑크빛 동강(50x100cm) 등 3점이 실려있습니다. 일시:2020.12.30(수)-2021.1.5(화) 장소:동덕아트갤러리 -전시합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며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18회 산채 수묵 회전''이 라메르 갤러리에서 오늘 오픈했습니다. 비대면으로 오픈식 없이 작품만 전시하고 엄격히 방역조치를 지키면서 전시 중입니다. 홍성모 화백은 영월 풍경 中'법흥사/70x100cm' 작품을 출품했고 제자 16명 작품도 함께했다고 하십니다 일시:2020.12.30(수)-2021.1.5(화) 장소:라메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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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 Leeum좋은 생각은 마음의 힘이 됩니다 2020 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이어지는 이 풍진세상의 날 중, 하루를 남겨두고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갑니다 늘 오고 가는 해이지만 송년이라는 회한의 한 해를 보내며 새해는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기대와 소망으로 새해 신축년 (단기 4354년)을 기다립니다 깊고 긴 강은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그저 오늘이 마지막인 듯 충실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분, 일에 있어서 원칙주의자이고 열정적인 분, 어떤 날의 일기를 보며 눈시울이 붉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휘몰아치는 찬바람을 맞서면서도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일상을 묵묵하게 지침 없이 경건의 띠를 두르고 거대한 감옥인 세상 속으로 나섭니다 2020년을 헤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그래도 세상을 살만한 곳이라고, 대한 사회복지 신문을 통해 소중한 그런 희망을 꿈꾸며 보내는 올해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훔쳐본 일기 중.. 가끔씩 괜스레 울컥하는 때가 있다. 오늘이 그중 한 날이다. 머 특별한 이유도 없다. 아마 나이 탓이려니 하곤 생각해 보지만 명쾌하진 않다. 나를 아는 이 대부분, 내가 무척 강한 사람인 줄 알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더 그렇다고 여긴다. 아마 아이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게 그런 이미지가 형성되었던 듯싶다. 하지만 난 남들 시선처럼 강하지 못하다. 남에게 모진 소리를 해보지 못했다. 단,강적인 경우는 예외이다.그런 대상에겐 죽기 살기로 해본다. 그기 두려워 가급적 원인 제공을 하지 않으려 한다.그러다 보니 가끔씩 아주 가끔은 갈강니 같은것들이 귀찮게 하기도 한다. 난 그냥 무시하고 있다.어떤 날 사흘을 묵언으로 지냈던 적이 있다. 웃음도. 흥분도 없이 그저 평정심으로 독서 삼매에 빠졌던 것이다. 당시 읽었던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삶이냐는 평생 내 생각의 실속 있는 길라잡이로 기능하고 있다. (중략) 세상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신 대표님의 황금의 시간들과 대한 사회복지신문을 구독하는 모든 분들께 송년 , 신년 인사 드립니다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새 희망을 바라보면서 기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21년 행복 가득한 한해 , 축복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길 위에서 Leeum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깨진 독에 물이 새듯 서서히 빠져나가는시간들 묵묵히 기다리는 외로움이여 천의 얼굴을 가진 젊고 파릇한 이들에게 태초의 모습으로 겸손함을 내미는 어색함이여 실수를 져 버리고 경계의 눈빛을 쏟아내며 전염병처럼 피해 가는 이들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 용맹함이여 얕잡아보는 시선, 교양 있는 척 싸구려 무리의 의식에 눈 흘기는 척 불편함과 두려움과 조급함을 식전 찬물 한 대접으로 큰 숨을 삭히며 뻣뻣해진 통나무인 당신은 쓴 내, 단내, 질긴 인연들과의 초췌한 투쟁에서의 정화 오염된, 아프고 거친 세상의 실격당한 이들에게는 위로 선량한 피해자인 장애의 키워드를 회복하는 곳에 당신을 투사한 올바른 지표가 된 품격 오늘은 급하게 어딜 또 가십니까 장엄하게 걸어가시는 숭고함은 순교자와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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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 조용순, 낭송 최연화 , 노래-스타리, 연주-라빵 전정호(고요한 밤 거룩한 밤)Happy Christma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아가서 2.9) 창문을 아주 조금 열어보았지요 한갓지고 서걱대는 바람 소리가 꿈결같아요 바람은 차고 따끈한 꽃 차를 마셨어요 일 년 내내 불편한 침묵은 멀리서 서로에게 미안해합니다 한가롭게 언덕을 내려오는 아이들의 걸음도, 웃음소리도 뜸한 유치원 앞 구유를 기웃기웃거렸어요 헤엄치는 오리처럼 소박한 아침이 무조건 좋기만 합니다 멀리서 불이 하나씩 켜지고 밤은 빛으로 둘러싸인 아이를 낳았지요 때론 나조차 버리고픈 내 안에도 그저 그분은 머물고파 오신다지요 아주 먼 곳에서 수녀님이 기워 입혀 미리보내주신 동방박사를 받고서 라빵님 연주에 맞춰 스타리가 노래부릅니다 Silent night! holy nightShepherds quake at the sight glories stream from heaven afar,heavenly hosts sing Alleluia,Christ, the Saviour, is bornChrist, the Saviour, is born 메리 크리스마스 조용순따뜻한 가슴으로 손잡아주는고마운 그대와 함께기쁜 성탄절 되고 싶어요하늘에서 하얀 눈꽃송이가 내려와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우린 더욱 즐거워지겠지요하늘의 영광하늘의 사랑하늘의 희망우리 서로 가슴으로 들어가하얀 마음 하나로 노래 불러요이 땅의 평화를 위하여찬란한 빛이 쏟아지는메리 크리스마스...Silent night! holy nightShepherds quake at the sight glories stream from heaven afar,heavenly hosts sing Alleluia,Christ, the Saviour, is bornChrist, the Saviour, is born낭송 -최연화(Merry Christmas 조용순)노래-스타리(고요한 밤 거룩한 밤)연주 -라빵 전정호영상 -le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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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클래식 제3시집중 절대고독이현수 클래식 제3시집 절대고독 쓸쓸한 밤이 별을 부르고 달을 불렀다허무의 끝에서 두 눈에 닭똥 같은 눈물이 흐른다 그래, 그래도 잘 했다애써 말끝을 돌려보지만 미처 생각나는 말이 따로없다 허물어져 진물나는 가슴에다대고 머릿속을 맴맴 거리며 떠나지 못했던 말들을 하나 둘 파편처럼 날려본다 딱히 위로랍시고 해야 할 말이 필요 없는 밤침묵의 시간 걸으며 술이나 한 잔 하자 애썼다, 창수 이현수 Classic 제3시집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 중 절대고독 낭송-스타리연주- 라빵 전정호 "사랑의 에스페란자"영상- leeum 생은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숭고하고 고귀한 것이다.어쩌면, 어사화를 쓰고 문경새재를 넘으며 영남의 아들로 어머니 아버지께큰절을 올렸을지 모를 동생의 선거 결과를 바라보며 형으로서 느꼈을 아픔을 시에 담았는지 모른다.살아가는 과정이 곧 존재이고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애썼다’는 말 말고는 더 무슨 말이 필요했으랴.승자나 패자나 바라보는 달빛의 크기는 똑같았을 그해 봄에도 지천에 들꽃은 그대로 피었을 것이다.시인은 시를 써놓고 오늘에서야 시의 주인에게 기별을 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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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Classic 제3시집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부자는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부자는 관대하고 후덕해야 한다 만일 각박하게 군다면 가난하기 짝이 없어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 말은 20년도 훨씬 전 내가 꾸르실료 받을 때 어느 신부님의 강의 내용이다 "부자는 많은 사람의 밥상이다" 라는 속담이 있다 부자는 많은 이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며칠 전 시집을 한 권 받았다 시평까지 120여 편의 시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내가 쓴 시가 부끄럼을 타기 시작했다 시인님 안되겠어요 달빛, 별빛 사랑을 다시 배워야지 시집 20권 보내주세요 우리 낭송반 식구들에게 선물할래요 라고 했다 아침에 출근하려나 간 아들이 어머니, 어머니 앞으로 선물이 왔어요 그저께는 빵 모자와 목도리, 어젠 과일 채소, 오늘은 많이 묵직한데요? 하며 다시 들어와 책꽂이에 가득 꽂아두면서 하는 말이다 아들에게 선물했다 팀원들 숫자만큼 들고 가거라..라고 시 다운 시.. 사물을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과 깊은 사고력, 풍만한 감성과 꾸미지 않은 원숙한 정신세계.. 그리고 치밀하게 몇 날을 구성하고 세밀하게 배열했을 작품의 목차.. 문학적인 깊이가 내재되어 있는 치밀함 표지의 금색 글씨까지 고급 지다 고상한 듯 굽히지 않는 시인이 존경받는 이유를 알겠다 시인 자신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위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 내게 이현수가 누구야라고 묻는다면 이현수 시인의 성정은 "명예보다 귀하고 이익보다 소중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시야 시야 리더님 이현수시인의 작품집 들고 빨간 집으로 자랑하러 가야겠다 라빵 , 전정호님의 연주곡 mother of mine (내 어머니) 영상, 낭송 -leeum 이현수 Classic 제3시집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중 사과꽃 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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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나를 바로잡아준 스승이다 / 이현수글을 쓴다는 것 시를 짓는다는 것 .. 글을 쓰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삶의 스승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삶을 글로 풀어 위안 받고 위로받는다고도 한다, 작가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일기 쓰기를 좋아했고, 책 읽기를 좋아했다고, 그들의 삶을 말한다 응모하고 당선되는 것은 다음 일이다 무조건 써야 한다, 뜨겁게 써야 한다 글쟁이는 글을 만들어가는 것이지 그렇게 태어난 분은 없다고 한다 여기 글 다운 글쓰기,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 있어 옮겨본다 글 쓰는 이유, 그 기쁨과 즐거움에 대해 一筆揮之로 빚어낸 이현수 시인의 一目瞭然 하게 정리한 글을 소개한다 문학은 나를 바로잡아준 스승이다 / 이현수 봄비 내리는 하늘에서 하얗게 핀 벚꽃이 지고 있었다. 왔는가 싶었는데 벌써 떠나는 것에 대한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계절이 기적처럼 지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지난 생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간이 단 몇 분도 없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소중함을 담고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목표가 분명히 서 있었다. 공대를 졸업했기에 공채시험을 보고 꿈을 묻는 면접 과정에서도 주저 없이 이 회사 최고 c, e, o가 되고 싶다고 답을 했었다. 그러던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다. 젊은 나이였다. 당시에는 그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말고는 가진 재산도 없는 시기였다. 직원 교육을 하면서도 고객에 대한 입장이 우선시 되었던 시기였다. 회사 업무 말고는 잘하는 게 뭐냐고 묻을 정도로 일에 미쳐있었고 고객과의 약속에 대한 책임감은 지켜주지 않으면 죽음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보니 정신은 점점 피폐해져 가고 있었고 스스로를 가두고 사는 자본의 노예로 변해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말았다. 50대, 60대 그 이후의 내 삶이 궁금해졌다. 어린 시절부터 써오던 일기장을 펼쳐놓고 직원들이 다 퇴근한 텅 빈 사무실에서 또 일기를 썼다.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이대로 마지막 장을 덮고 스스로 잊히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 어느 문단에서 공모전을 한다는 신문 게시글을 우연처럼 보았다. 그리고 다음 날, 시 5편을 메일로 보냈다. 인연은 별거 아닌 것에서부터 만들어지듯 공대 출신 기업가가 신춘문예에 당선을 하고 신인상을 받았다. 사람은 만들어지는 것보다는 타고난 재주도 일정 부분 차지하고 있음을 느꼈다. 집안에는 드라마 극작가로 이름을 날리시는 분도 계시고 거의 매일을 써온 일기는 문학의 길이 그리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님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었고 또 스스로 이를 쉽게 흡수하고 말았다. 기업가의 머리에서 시가 그려지고 수필이 그려진다는 것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학은 기업가의 여러 업무 과정에 있어 차분함과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기도 했다. 수많은 리더들의 머릿속에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보다는 한발 뒤에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리더의 머리는 혼란과 고통으로 버거움을 초래하기 십상이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영의 최 일선에서 감당해야 했던 오너로서의 삶에는 시와 시조 수필이 주는 위안이 없었다면 하루하루의 전쟁에서 결코 이겨내지 못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이 문학의 소재인지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명작은 삶의 일부와 상통한다. 문학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현실 속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문학에는 계급이 존재하지 않으며 누구나가 작가이고 시인이고 글쟁이로 불린다는 평등이 깔려있는 예술의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분야이다. 기업가가 어느 날 갑자기 글쟁이가 된 것에는 문학이 주는 자유와 평등의 가치가, 자본이 지닌 가치보다는 월등히 높이 평가받는다는 것에 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봄이라서 느낄 수 있는 것에는 진실 된 언어가 있다. 봄꽃들의 눈인사에도 작가의 글이 스며들면 언어가 되고 불어오는 바람에도 향기가 있음을 작가의 글에서 느낄 수 있는 계절 또한 작가가 만들어가는 진실 된 언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문학은 흔들리던 시기의 나를 잡아 준 스승의 가르침 같았다. 문학이라는 예술은 자본 없이 펜 하나로 꽃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사랑을 선물하기도 하고 행복을 키워가기도 하는 조화를 지닌 학문이다. 바람 부는 날 꽃을 피우기도 하고 우울했던 가슴에 꽃씨 하나 심어 입가에 미소를 품어 물게도 하는 재주를 지닌 것이 문학이다. 가난을 가난이라 하지 않는 것에는 문학을 이해하는 작가들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다. 창밖에 눈은 내리고 일용할 양식이 없다 하더라도 독자에게 선물할 시 한 줄만 있다면 작가는 배부르고 행복하게 죽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삶에 있어 소중한 것이 무언지를 알게 해준 것이 문학이라면 나는 오늘도 나를 지켜보는 달빛과 나와 동행해 주는 바람과 손잡고, 시를 쓰고 별빛의 몸짓을 바라보며 무뎌진 감성을 깨워갈 준비를 한다. 문학은 내게 있어 비움과 내려놓음을 알게도 했고 실천하게도 해준 고마운 스승 같은 존재이다. 이제 다시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다. 비 그치고 어둠이 주변으로 깔려진다. 어둠이 주는 약간의 긴장감도 좋고, 한 줄의 시를 쓰는데 필요한 몰입감을 가져오기도 좋은 시간, 차오르는 달을 기다리며 나는 내일 아침 제출할 원고를 쓴다. 시는, 수필은, 그리고 문학은 나를 반성하고 성찰하게 하는 내 삶의 참 스승 같은 것이다. 이 현수 프로필 경남 고성에서 출생하여 부경대학교를 졸업했다. 한국 문단에서 시 ‘꽃대’로 등단,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 등단하였다. 2017 월간 시인 마을 문학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대 시인협회 정회원, 한양 문학 주간을 맡았었다. 시집 “한 걸음 뒤에 서서”와 “떠나가는 모든 것은 추억이다“와 [이현수 classic 제3시집]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 가 있으며 강건 문화 뉴스 기자이다. [이현수 classic 제3시집]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 - 이현수 금간 벽 사이로 술꾼들의 웃음소리가 새어 나간다 술이다, 낮부터 얼굴보다 큰 파전을 손으로 찢어 놓으며 시 같은 건배를 외치는 찰나 바바리코트 깃을 세운 새 손님이 성큼 들어왔다 찬비 냄새를 몰고 온 오랜 벗이다 녹슨 나무난로를 사이에 두고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잔을 돌린다 내 영혼이 기생하는 막걸리 집 마당에 종일 비가 내린다 수북이 쌓이는 건 회한이고 눈물이다 오랜 벗을 만난 막걸리 집 마당에 내리는 겨울비는 먼저 간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내는 술잔에서 넘쳐나는 그리움의 눈물이다 넘치는 술잔 위로 겨울비가 종일 질벅거리며 내린다 낭송- 이수정 (스타리) 연주- 편곡, 서른즈음에 ,라빵 (전정호) 영상- leeum ◇ 이현수 시인은 ▷ 경남 고성에서 출생 ▷ 부경대학교를 졸업 ▷ 한국 문단에서 시 ‘꽃대’로 등단, ▷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 등단 ▷ 2017 월간 시인 마을 문학대상 수상 ▷ 현대 시인협회 정회원, 한양 문학 주간 ▷시집 “한 걸음 뒤에 서서” , “떠나가는 모든 것은 추억이다“ ▷ [이현수 classic 제3시집] 출간 12월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 ▷공동 저서 10여 권 ▷강건 문화 뉴스 선임기자 새한 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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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Classic 제3시집 출간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이현수 시인의 제3 classic 시집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 달빛 예찬 / 이현수 딱 바라볼 수 있을 만큼의 거리와 손으로 닿을 수 없을 만큼의 중간지점에서 그는 늘 은은한 빛을 발하며 내 초라함을 덮어주고 있었다 새벽닭 울고 여명이 밝아오면 보이지 않는 그 어딘가로 또 사라져버릴 그에게 나는 차마, 너 그리울 거라 말을 건네지 못했다 다만, 참고 있던 보고픔 밀려오면 내일 밤 다시 널 만나러 여기 이 자리에 오겠다는 문자는 남기고 왔으니 그 얼마나 다행한 일이더냐 그러니 그대, 한 발짝 물러섬 없이 당신 짝사랑으로 애태우는 오장육부 어딘가에서 나는 쿵쾅거림 달래주고 가오 내일 밤 하얗게 터진 벚나무 아래에서 나 그대 기다리고 있을테오 낭송-스타리(이수정)연주-라빵(전정호)쑈팽의 녹턴Chopin Nocturen영상- leeum 첫눈보다 반가웠다. 느낌으로 그려낸 페이지 페이지마다에 열꽃이 피었고 행간 행간마다에 스며든 활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잉크냄새가 시인의 숨소리와 같은 생경함이 감각적으로 살아났다. 출판사에서 내밀어준 시집을 받아든 열손가락의 감각이 그 언젠가의 첫눈처럼 묻어오는 느낌이었다. 온몸이 뜨거워졌고 금방 시집을 펼쳐보지 않고서는 안 될 것 같은 눈빛에 시가 녹아내릴 것 같았다. 아무리 외롭고 긴 어둠의 시간이 찾아와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기다림은 따로 있다. 이현수 제3 classic 시집에는 시절의 아픔을 녹아내리게 하는 그 무엇들이 시로 가득 들어차있다고 했다. 딱히 특별할 것 없을 것 같은데도 읽어보면 늘 같은 공감대의 눈높이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암송하게 되는 시집, 오늘처럼 눈이라도 올 것 같은 날, 보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늦은 밤 나란히 앉아 시집을 손에 들고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진실의 언어가 묻어나는 것도 사람이라 그렇다. 어수선한 계절, 이현수 시인의 제3 classic 시집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를 강권하고 싶은 마음은 왜일까? 연말이다.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맞아 하늘도 슬프고 우울함이 가득 베여있다. 외로워도 기다림을 아는 사람에게 좋은 시집을 선물하는 일은 교양 있고 품위 있는 현대인의 절대적 필수 감각이다. 시인은 시집을 출간하며 시인의 말을 통해 이런 말을 남겼다. “시詩처럼 살다가는 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간 중간의 크고 작은 생의 아픔 스스로 이겨내고 운명이 부르는 시간 오면 이치에 순응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인詩人에게 마지막 순간이 있다면 절정의 순간에 지는 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라한 모습 없이 절정에서 낙화하는 동백이었으면 더 좋겠다 싶은 오늘, 제 3시집 ‘막걸리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의 탈고를 마칩니다. 시집詩集을 읽는 독자들과 함께 그들의 마지막 모습에서도 '시詩처럼 살다가 가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공통으로 붙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시인의 말이 가슴으로 녹아드는 첫눈처럼 설레는 기분,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첫눈이 내릴 것 같은 마음으로 시집을 읽어 보려한다 . 2020‘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시집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와 친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독자들의 가슴으로 깊이 파고들었으면 좋겠다 ◇ 이현수 시인은 ▷ 경남고성에서 출생▷ 부경대학교를 졸업▷ 한국문단에서 시 ‘꽃대’로 등단, ▷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등단▷ 2017월간시인마을 문학대상 수상 ▷ 현대시인협회 정회원, 한양문학 주간▷시집 “한 걸음 뒤에 서서” , “떠나가는 모든 것은 추억이다“▷ [이현수 classic 제3시집] 출간 12월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 ▷공동저서 10여 권▷ 강건문화뉴스 선임기자 새한일보 논설위원 *구매처 :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영풍문고, 갓피플몰을 비롯한 전국인터넷서점 및 네이버쇼핑몰등에서 구매 가능하다.*출판사 : 비젼북하우스 (이종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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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판 - 유혜경 (시조)가을들판유혜경 햇살이 살똥스런 가을녁 눈부시다 귀가길 멈춰서서 두팔로 환호하네 황금빛 파노라마가 바람결에 몰리네 낭송/영상 - leeum ◇ 유혜경 시인은 ▷2019, 별빛문학 등단▷수상, 정읍사 문화재 주부백일장 차상▷별빛문인 동인, 전주 시조시인 문인회▷시조문학 작가상, 신인상▷학산고등학교 교사(현)▷대표작 《내장산의 가을》 외 다수▷숲 해설가, 인성교육 지도사 쩍쩍 언 하늘가에 분홍빛으로 동트는 것 좀 보세요 여기가 어디쯤이냐면.. 서너 해 전 강릉 새벽 산책길에서 박주가리 하나에도 여전히 소녀인 그녀를 나는 보고 만지고 듣고 .... 여기저기서 오래 전 감추어 놓고 잊어버린 보물이 하나가 툭 나옵니다 어느 해 서울 촌년과 넷이서 지리산을 간다고 이리저리 좁은 산길로 헤매다가 남의 보리밭에서 쉬었다가 다시 차에 올라 뱅뱅 돌기만 하고서 찾지 못한 적이 있었지요 이곳은 아마 산청의 어느 마을 일 겁니다 다시 만나 찾아보자던 약속은 아직 지키지 못했습니다 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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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leeum언니 leeum시가 되지 못한 글자들이 공기처럼 흩어져 나부낀다꽃잎 타고 흘러내리는 서투른 단어속눈썹이 쓰다듬고첫 문장에 순한 이름을 적고 싶었다언니편견도 흠도 없는 순한 단어 확 쏟아진 눈물을 쓸어 모은다내 시작은 늘 그리움이다 (시작노트)잡아주는 손이안아주는 품이달래주는 맘이엄마 같아서살랑이는 바람이 언덕에 위의 하늘이달려오는 꽃길이엄마가 된 언니 같아서 기타연주-라빵(전정호) First kiss 낭송-이수정영상 -le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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