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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산문집 - 집은 텅 비었고 주인은 말이 없다

기사입력 2021.01.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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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문집- 시골 법무사의 심심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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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산문집」이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지 1년 만이고, 시를 써온지 10년 만의 외도입니다.
    그간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여기는 작은 출판사, 하지만 우리에게도 막강한 뒷배가 있기는 합니다. 바로 여러분 그리고 당신입니다.
    저자의 품을 떠났으니 책의 운명에 맡기고, 오늘부터는 눈사람과 대면하는 줄포막걸리의 시간입니다.
    [책 소개]
    “시골 법무사의 심심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조재형 시인의 첫 산문집 『집은 텅 비었고 주인은 말이 없다』는
    저자가 수사관으로서 16년, 법무사로서 18년째 사건 현장을 누비며 법을 통해 바라보던 시각에
    문학적 감성과 사유를 곁들여 풀어낸 사건 중심의 에세이다.
    글을 이끄는 소재들은 하나같이 저자가 직접 부딪치며 몸을 상하여 얻은 것이다.
    얼핏 법의 언어는 문학과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하지만, 현실을 담아내고 진실을 캐내는 점에서 무척 닮았다.
    이 책 속에 담긴 66편의 이야기는 난생처음 당신의 심심한 일상에 심심한 감사와 심심한 사랑을 일깨워줄 것이다KakaoTalk_20210107_185838847.jpg
    [출판사 서평]저자는 낮에는 법무사로 일하고 밤에는 시와 산문을 쓰는 작가로 생활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거창한 지식이나 추상적 진실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단죄의 앙갚음보다는 사건 당사자들과 함께 조율하며 풀어나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실행해왔던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해놓았다. 본문 속에 등장하는 의뢰인들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장삼이사들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때로는 낯설고 때로는 낯익은 주인공들의 번민에 공감하며 감정을 이입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는 텅 비어 있는 집과 말이 없는 주인을 통해 그리움 한 채를 우리의 가슴 깊이 옮겨다 주기도 하고, 아낌없이 버린 자만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시종일관 시적인 메타포와 절제된 문장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첨단 자본주의와의 결별을 암시하듯 느린 속도와 낮은 자세를 유지한다. 회고록 수준의 심심한 수필집이려니 하며 펼쳐 든 이 책이 특별한 무엇을 안겨주는 이유이다. 당신이 비주류의 삶을 지탱해온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면, 혹은 디지털의 속도로 흘러가는 세상에서 여전히 꿋꿋하게 천천히 걷기를 바란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 자신에게 바치는 값진 헌사가 될 것이다.전북 부안 출신으로 2011년‘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지문을 수배하다’ ‘누군가 나를 두리번거린다’ 시집이 있다.
    [주문처]인터넷 주문(교보문고, BANDI LUNIS, 알라딘, 네이버 쇼핑, 영풍문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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