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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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김포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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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시장 정하영)는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김포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 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하영 김포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의장, 지역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3·1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의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김포시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소개를 시작으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시상식, 기념사, 인사말씀,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를 통해 발굴된 故 이명근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故 이명근 선생은 1919년 3월 함흥군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군중과 함께 만세시위를 벌이다 체포되어 징역 8개월을 복역한 바 있다.
또한, 독립유공자 심치경 님의 후손 심찬익 님, 김유환 님의 후손 김영삼 님께는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표창이 전수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는 지역 곳곳에서 1만 5천여 주민들이 맹렬한 항쟁을 벌인 독립운동의 성지이며, 후손들은 이러한 우리 지역의 숭고하고 거룩한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평화통일의 시대를 김포시가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102주년 3·1절 기념사 전문]

기 념 사
존경하는 49만 김포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102주년 3·1절을 기념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귀한 삶을 바치신 순국선열 앞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그 곁에서 인고의 시간을 묵묵히 희생하며 살아오신
독립유공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102년 전 오늘, 일제의 탄압에 맞서 우리 선열들께서 독립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날, 독립을 선언한 건 단지 민족대표 33인만이 아니었습니다.
노동자와 농민이 일을 멈추고 부모와 아이가 손을 잡고 선생과 학생이 어깨를 마주 하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신분과 이념, 지역과 계층,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역사에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한
수많은 선열들께서 독립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독립을 위한 함성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1919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 동안
월곶 군하리장터, 양촌 오라니장터, 고촌 신곡리를 비롯 북변동과 감정동, 하성 등
김포 전역에서 1만 5천여 주민들이 맹렬한 항쟁을 벌였습니다.

우리 김포는 3·1운동의 주역이었습니다.
후손들은 이러한 우리 지역의 숭고하고 거룩한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우리 김포가 애국충정이 서린 유서 깊은 고장임을 잊지 말고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마크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라고 모욕하는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친일극우학자들을 중심으로 램지어 교수를 두둔하고 나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102년 전 우리 선열들은 하나로 뭉쳐 우리나라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오늘날 우리 가운데는 분열을 획책하고 망언을 서슴치 않는 무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3·1운동의 주역이자 성지인 우리 김포시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을 제대로 알 때 분노할 수 있고, 잘못에 대한 통렬한 지적이 있을 때
정의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민선7기가 출범한 이후 우리 김포시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고자
혁신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혁신교육 시즌1에서는 상해임시정부 청사와 간도 일대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등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김포시는 우리의 아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런 김포시의 시민으로서 성장하도록 역사교육에 더욱 힘써 나갈 것입니다.

또한 노후화 된 보훈회관을 새로 건립할 예정입니다.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보훈회관은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릴 수 있는 곳이자 독립유공자 유가족 여러분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한 소중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최근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26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향한 소중한 첫 발을 뗀 것입니다.
예정된 대로 백신접종이 진행된다면 올해 말쯤이면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위기도 온 시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김포는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시민행복과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확실한 변화를 통한 더 큰 김포’를 만들어 가고자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보다 활기차고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먼저, 환경을 지키고 경제도 살리는 스마트에코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의 가치 있는 경쟁력을 발굴하고 스마트한 기술로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곶지구를 도시재생 스마트환경 순환시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강소기업 지원을 위한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은
김포가 경제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둘째, 미래에 투자하는 평생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양한 평생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혁신교육지구 시즌Ⅲ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평생학습관 건립 추진 및 평생교육의 중심의 될 공공도서관 추가 건립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구현에 힘써나가면서 김포 전역을 평생학습 공동체로 만들 것입니다.

셋째, 경쟁력 있는 한강신도시를 완성하겠습니다.

축소 조성된 한강신도시를 220만평 추가 조성계획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도시 내 통합사회복지관, 문화예술회관, 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공영주차장 등 부족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는 한편 도시공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한강신도시의 기능 회복과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평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규제와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던 곳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평화생태관광 도시가 될 것입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아라뱃길까지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한강변을 가로막던 철책을 제거하여 한강을 시민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평화, 관광과 더불어 김포에 평화경제특구를 유치하여 남북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단지를 조성하여 김포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겠습니다.


사랑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현재 김포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굵직한 현안들로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수도권광역철도 GTX 유치, 서울지하철과 인천지하철 김포 연장,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등이 그것입니다.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끌어올리고 다가올 평화의 시대를
우리 김포시가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고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할 때 우리는 더 행복해 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독립과 광복을 가져 온 용기와 의지가 우리 대한민국과 김포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을 확신하면서,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가슴 깊이 존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일

김포시장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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