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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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제9대 의회 권봉수 의장을 만나다성실함과 겸손의 아이콘. 늘, 책을 읽는 독서광. 가정적이며, 따듯하고 부드러운 남자. 외유내강인 사람. 시작하면 끝장을 내는 프로일꾼. 이 모두,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장을 일컫는 별칭들이다. 권 의장은, 구리시 제4.5대 의원을 지냈고, 제4대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후, 개인 사정에 의해서, 10여 년 동안 야인으로 지내다가 제9대에 재입성한 정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산속에 파묻혀서 산의 외형이나 전체 형태를 알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산 밖에서 산을 살펴보면 숲과 나무를 함께 살필 수가 있었던 시간이었다” 면서 “이 시간들이, 개인적으로는,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성찰의 기회였다” 고 술회했다. 권봉수 의장을 잘 알고 있다는 지역 인사의 귀띔에 “ 권 의장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한결 같은 사람”이라고 서슴없이 전한다.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살면서 한결같은 삶을 살기가 썩 용이한 상황은 아니다. 더구나, 20만 시민이 거주하는 구리시의회 의장으로서 집행부가 사용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심의, 결산은 물론, 시민들에게 이로운 정책을 발의하는 역할은 물론, 이를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중책을 수행하려면, 권 의장이 지녔다는 “한 결성”이 절대 요구된다고 하겠다. 지방자치의 본령대로, 집행부와 투톱으로 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책임지고 있는 권봉수 의장을 만나서 권 의장이 지니고 있는, 사회복지와 관련한 여러 가지 견해와 생각들을 알아보기로 한다. 기자: 매우 바쁘실 텐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시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장애인 복지를 위한 특수 주간신문인 본보의 특성상, 몇 가지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 의장님의 견해를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이 2022년 현재, 2,644,700.으로 잠정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 국민의 5.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리시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권 의장: 우선,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하여 애쓰시는 대한사회복지신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질문하신대로, 현재, 우리 구리시에 거주하시는 등록 장애인은, 총 8.588 명으로 파악되어 있습니다. 구리 시민 비율로 치자면 약 4.4%를 점하고 있네요, 전국 비율에 비하면 다소 적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장애인 수에 무관하게 사회 안전망을 통하여 모든, 장애인들께서 아무런 불편 없이 삶을 사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드리는 것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기자: 장애인에게 절대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권 의장: 질문 요지가 매우 광범위해서 먼저, 무엇부터 답변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질문에는, 사견을 전제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다” 라는 말에 적극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그 이유로는, 장애인이 자기 존엄을 유지하면서 공동체의 떳떳한 주류로써,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는, 국가가 실행해야 할 궁극의 목표여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런 기준에서 본다면 한국은 아직, 장애인 복지 초보의 문턱을 겨우 넘어선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지 선진국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의 경우에는, 복지의 개념이 명확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처럼 일방적인 수혜형 복지의 패턴을 벗어나서 생산성을 결부시켰다는 것입니다. 또한, 두 가지 원칙을 정해놓기도 했는데, 첫째는 노동력을 상실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완벽에 가까운 수혜를 베풀어서 일평생 생활고를 겪지 않도록 철저히 배려하는 원칙이 있고요, 또 하나, 노동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만 복지제공을 합니다. 그 대신,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일감을 주어서 정부의 복지혜택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집중하는 원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장애인 일자리에 관해 나름대로 애를 쓰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스위스가 벌이는 복지의 개념과는 다소 동떨어진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장애인복지의 본질을 깊게 인식해서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도록 할 것입니다. 기자: 장애인에게 있어서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권 의장: 물론, 장애인 당사자들의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우선 생활 편의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분들의 행보나 출행에 불편을 느끼는 분들이 큰 어려움 없이 목적건물에 접근한다거나, 공간 이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스위스의 사례처럼, 일방적인 수혜의 방식을 벗어나서 그분들이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차별 없는 일자리 마련을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분들에게 문화접근이 용이하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서나, 연극은 물론이고, 영화관람, 미술 전시회 등을 통해서 장애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장애인 복지를 다루는 대한사회복지신문등과 같은 정보제공 기구를 통해서 신문 등을 구독하는 방법도 그 중 하나 일 것입니다. 기자: 구리시의 장애인 복지 수준이 도내 31 개 시군에 비해 어떻다고 보시는지요? 권 의장: 참 애매한 질문입니다. 무어, 구리시의회 의장의 입장에서, 타 자치단체에 대한 평가는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 저희 구리시의 복지 수준이 타, 선진 지역에 비해서 다소라도 부족할지는 몰라도, 저희 나름대로 집행부와 의회가 나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자신 있게 드릴 수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좀 더, 편하고 안전한 구리시, 노동력을 가진 모든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드려서 떳떳하게 공동체 주류로서 편입되도록 모든 에너지를 총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해둡니다. 이를 위해서, 각 언론기관에서도 많은 협조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기자: 긴 시간 질문에 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무리 인사 겸 한 말씀 남겨주시지요. 권 의장: 끝 인사 말씀으로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세계최초로 발달장애인으로 주축이 된 성악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라는 명사(名詞)의 성악 단체인데, 이 단체가 금년 10월31일 미국의 유명한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고 들었습니다. 단체명 그대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럭비공이나 마찬가지인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이 모여 합창단을 꾸민다는 것은, 교육의 위대한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들이 합창단을 꾸리는 것도, 공연실적을 쌓아 가는 일도, 카네기홀에 진출하는 것도 미증유의 사건에 준한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이처럼,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세상에 우뚝 서는 기적을 이룬 것은, 장애에 대해서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초유의 성공사례가 모든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자극이 되기를 희망해보면서 마무리 인사에 가름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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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을 이룩한 “미라클보이스앙상블”Ⅲ미라클보이스앙상블 공연단 탄생은 기적(奇跡) 그 자체. “남여 9명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성악공연단” 그간, 국내 굴지의 공연만 수십 여 차례. 장애인의 위상 드높여 정연재단장, 장애인센터 센터장도. . . 기자: 실장님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사연에 푹 빠져드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사연 곳곳이 감동적이고, 또한, 어머니의 위대한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각설하고 질문 드립니다. 발달장애인 정연재 씨의 장애인단체 센터장이라는 직함과,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라는 성악공연단 단장이라는 직함이 어딘지 모르게 연결고리가 어색하거나 생소한 느낌이 드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실장: 질문의 함의를 이미 파악했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발달장애인의 신분으로서, 장애인복지 관련 단체장과 성악공연단 단장이라는 직무를 수행해 낼 수 있느냐라는 맥락으로 이해됩니다. 주신 질문 충분히 이해합니다. 먼저, 지난 2019년 7월, 발달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위해, 광진발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설립되었고, 맞물려서 센터장 모집이 함께 있었습니다. 모집 요강에,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진 자로 제한된 자격요건이 사회복지사인 연재의 조건과 부합되어 센터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센터는 비장애인 조력자와 발달장애인 당사자 센터장과 활동가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인권보장을 위해 서로 존중하며 일하는 곳입니다. 이는, 발달장애인은 공동체 주류로 편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사회적 우려나 고정관념을 일거에 기우로 만들어버린 매우 유의미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공연단 단장의 직함은, 윤혁진 교수님을 따로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앙상블에 관해서 그분의 역할이 99%라면 정연재 단장은 1% 정도로 미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 공연팀이 구성된 배경에는 교수님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또한, 배우자이신 김은정 성악가님의 조력까지 보태어져 오늘의 정연재가 존재하고, 미라클 보이스성악앙상블 이라는 단체가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이 두 분들의 공로야 말로, 절대적이라고 감히 평하고 싶습니다. 후일담입니다만, 2015년 연재에게 성악을 배우게 하고 싶어서 지도 선생님을 찾던 중 남편과의 인연으로 이탈리아 유학을 막 마치시고 대학에 몸을 담고 계시던 윤 교수님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떨리는 것은, 당시 교수님께서는 단 숨도 참지 않으시고, “가능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매우 단호하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간, 연재의 작은 꿈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무렵 저와 남편은, 윤 교수님의 자신 있는 한마디에 백만 원군을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연재의 음악 학습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단순 암기력은 뛰어나지만, 이해력이 부족한 연재에게는 자신의 몸을 이용해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처럼, 연재를 교육시키는 전 과정들이 너무나 어려우셨을 거예요. 제가 교수님께 발달장애인과 함께 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인내가 필요하고, 지치실 거라고 걱정하면 교수님께서는 오히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그날까지 하겠다고 저희에게 용기를 주십니다. 본인이 주업으로 하시는, 뮤지컬/오페라에도 앙상블 단원들을 세워주시고, 늘 비장애인의 연주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발달장애인들은 당사자들이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우므로, 지도하시는 분들과 부모들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더 교육의 효율이 나타나는 듯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는 어엿한, 세계최초, 대한민국최초, 발달장애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이라는 명실공한 예술단체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 세계최초, 대한민국최초 초유의 성악예술단체. * 금년 10월 31일, 미국카네기홀 무대에 설 예정. * LG 산전 직원으로 자립생활 기반 마련. * 대한민국 장애인의 긍지 세계만방에 알려. 더욱 소중한 일은, 이들은 어느새 자립 준비의 일환으로, 노래하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2년차 예술근로자입니다. LS산전의 직원으로 활동하며 외부로는 장애인 인식 강사로, 각종 연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워딩 그대로, 자립생활에 돌입한 것이죠. 그동안,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 온 목적이, 우리가 없어져도 연재 스스로 자립생활이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게 실현되었잖아요. 모두, 윤 교수님 내외분의 은덕입니다. 그간, 국내에서 정기연주회 등, 수십 여 차례, 크고 작은 공연을 마쳤고 금년 10월31일에는 미국뉴욕카네기홀 무대에서 그들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최초 발달장애인 성악 앙상블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오자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공연단 이름 그대로 기적을 일으킨 단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자: 아무튼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을 뿐 아니라 이를 통칭 인간승리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놀랍습니다. 이는 결국,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의 혼신과 헌신이 만들어 낸 역대급 휴먼 다큐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미라클이라는 음악 단체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서, 묵묵히 진한 모성을 보여 오신 이은형 실장님의 공로가 팔 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개의 장애인이라면 선입견부터 갖는 우리나라 현실 정서에서, 어둠을 빛으로 승화시켜낸 모정이야말로, 신사임당, 맹모삼천의 주인공, 헬렌켈러의 부모님과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없는 행적이었고, 성과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결이 다른 질문입니다만, 정연재단장의 증조부께서는 3.1운동 당시에 탑골공원에서 기미선언문을 직접 낭독하신 정재용 선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하나, 큰 증조부께선 이승만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내셨을 만큼 당시로서 쟁쟁한 가문이 틀림없다고 보여 집니다. 어느 날 정연재단장이 기적을 이룬 단체인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배경에는 독립 운동가이신 훌륭한 조상님으로부터 물려받은 DNA의 작용도 있을법한데요. 어떠신가요. 포함하여, 그간의 소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실장: 잠시 돌이켜 생각해봅니다. 우리 연재가 고등학교 때 급우들에게 두들겨 맞고 들어 온 일이며, 집안의 55인치 티비를 끌어내려 부숴 버린 일, 길가는 사람들에게 침을 뱉어 버리던 일, 화가 난다고 8차선 도로로 뛰어들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이후, 청년기에 들어서도 그리 녹녹치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연재엄마로 살고 있음에 너무 행복합니다. 기자님 아세요? “조심스러운 행복을요”. 모르긴 해도, 아마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더하여, 조상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웃는 시간이 팔 할 이상이래요.(웃음) 생각해보세요, 사람하고 눈도 못 맞추던 우리 연재 씨가 그 유명한 카네기홀 무대에 선대요, 얼마나 좋아요? (끝내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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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을 이룩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Ⅱ연재씨! 음악대학에 입학하다 기자~말씀만 들어도 그간의 여러 상황들이 그려집니다. 발달장애 청년이 대학진학을 하여,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편입하여 사회복지학까지 이수했다는 것은 일반인으로서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초유의 결과가 있기까지는 어머니이신 실장님의 노고가 9할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어떻습니까? 실장~우리 정 단장에 관한 모든 사연을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발달장애 아동들은 럭비공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믿거니 하고 있다간 무슨 일이 어떻게 발생할지 모릅니다. 때론, 폭력적이거나 갑자기 도로 가운데로 뛰어드는 등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는 매시간 잔뜩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하는 정도입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자폐증세까지 보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학업을 하기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일단 교육현장에서의 통제가 어렵다보니 도리가 없는 일입니다. 솔직히, 때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도, 한없이 천진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그런 일들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괴롭고 힘들다는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계기가 되는 일들이 하나둘씩 느끼거나 시선으로 보이기 시작했으니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연재의 학습 진도나, 행동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암튼 좁은 도자기 가게에서, 좌충우돌하는 것처럼 늘, 불안감을 느끼게 했던 우리 연재의 행동들에서, 무언가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강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연재는, 여러 문제 행동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연재가 잘하는 것은 그림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 그리기로 상을 제법 타오더군요. 집에서 방문을 닫고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비디오를 보고 즐기다,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제법 생동감 있게 그려내더군요. 그러나 점점 혼자 방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것마저도 제한을 하게 되면, 엄마인 저는 단 한 시간의 여유도 없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연재가 비디오를 보고 있을 때가 저의 유일한 자유시간이기도 해서 좋은데, 연재는 우리가 떠난 훗날에 험한 세상살이를 해 나가려면 세상 사람들과 부대끼며 웃고, 울면서 사회생활에서 생기는 희로애락들을 몸소 체험해가며 삶을 배워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들어서 연재가 사용하던 미술도구를 다 치우고 교회 찬양대에 세웠더니 입만 뻥긋거리며 부르는 시늉만 했습니다. 연재는 자폐아가 보이는 서번트증후군의 증상이 없는 아이입니다. 제가 연재에게 성악을 가르쳐 보려고 했던 것은, 연재의 사회성을 키워보겠다는 일념에서입니다. 그리고 늘 하는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 저는 하나님께 큰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 연재가 꾸준히 노래하며 많은 대중을 만나고, 그러면서 감동을 받고, 또한, 그 안에서 사회를 배우게 하소서’ 가 천편일률적이며 한결같은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그만큼 절박했습니다. 그리고 연재 엄마로 살면서 딱 한 가지 잘 한 것이 있다면, 나 홀로 방에서 비디오만 보고 그림만 그리며 사람들과 눈도 못 마주치던 아이를 방에서 이끌어낸 것. 그리고 연재 자신을 표현하는 ‘노래’를 만나게 도와준 것이 그나마 가장 큰 공적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현재의 우리 연재 단장님은요, 사회성이 점점 진화되어 이제는 결혼해서 독립하겠다고 인터넷으로 신혼집을 살펴보고 있답니다. 대한민국 아파트 시장조사는 혼자 다 한 것 처럼요. (웃음) 이처럼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연재에게서 가능성과 작은 희망의 불꽃이 보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확신에 찬 그 어떤 것은 아닐지 몰라도 아득하게나마 긴 암흑의 터널 저 끝에 빛이 보이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걸 깨닫고 나서부터는 지치고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남편조차도 “그간, 늘상 지쳐 보였던 당신 눈빛이 번쩍번쩍 총기가 생기고 확 달라졌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에 서서히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매일이 기쁘고 좋았습니다. 그동안 천근만근으로 느껴지던 마음의 짐들조차도 솜털처럼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소 과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마치, 시시포스의 바위를 절벽 위에 올려놓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병증들은 헬렌켈러에게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헬렌도 19개월 전에는 정상아로 태어났는데 이후, 뇌척수수막염에 의해서 시력, 청력, 언어력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그녀도, 6세 이전에는 폭력적이고 상대를 할퀴고 자신의 살을 잡아 뜯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부모님의 노력으로 농, 맹아학교에 입교하여 앤 설리반 선생을 만나게 되었고 이분을 통해서 점차 학습 진도나 거칠었던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후, 상급학교 교과 과정을 마치고 후일에는 작가, 교육가, 사회운동가(장애인 인권운동)로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연재 단장님, “하루라도 빨리 장가가서 예쁜 아내와 귀요미 아가들을 낳아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고 하십니다. 기자~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실장님이 크게 보이는군요. 앞서, 실장님께서 말씀 주신대로, 정연재 단장과 연관된 숨은 사연을 모두 알아보려면 장편소설 연재를 통해서나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잔가지는 쳐내고, 직진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정연재 단장이, 사회복지학을 부전공한 일이나, 이와 관련한 장애인단체 센터장을 역임한 일, 나아가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단장까지 맡는 등, 여러 가지 주요 보직을 수임하게 되었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실장~ (웃음)비장애인인 일반인들의 생각은, 현재, 우리 연재의 역할과 기능들이 기적처럼 보이거나, 선택된 계층의 특별한 경우가 아닐까?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모두(冒頭)에 기자님께서 언급하신 그대로, 이 인터뷰의 본래 취지가, 지적발달이 더딘 장애아동이라 할지라도, 국가사회나 가정에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교육을 한다면, 현대 사회의 주류로써 손색없이 건재할 수 있다는 본보기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 연재의 성장한 모습들이 목표의 최후 종착이 아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첫 삽을 뜬다는 시발(始發)의 시그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실제, 기자님께서 물어 주신대로, 비록 부족하긴 해도 저는 발달장애아를 둔 엄마로써의 제 본분을 나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인 저로서는,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 연재와 세상 끝날 때까지 어려움 속에서 걱정하면서 살기는 싫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하루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면 내일이 또 오더군요. 그럼 내일도 하루만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저에게는 내일이라는 설렘이 없어진지 오래였습니다. 기다림이란 막연한 기대감일 텐데도, 당시의 저에게는 기다림보다는, 당면한 지금의 숙제들을 해결하기에도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그로 인한 효과나 결과와는 무관한 일이지만, 아무튼 비록 작지만, 제게 주어진 달란트나 에너지를 조금도 남기지 않고 모두 모두 쏟아 부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여력이 있는 것을 보면 하느님께서 아직까지는 저희들을 굽어 살피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웃음) 우리 연재가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일도 기적에 가까운 일일 수 있겠습니다. 이는, 모두 해당학과 지도 교수님들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교육지도 덕분입니다.장애인 전형으로 간신히 들어갔지만, 또, 장학금 혜택까지 주신 학교 측의 배려가 있어서 6년간의 학업을 마칠 수가 있었고, 학위까지 받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로, 넘치게 감사한 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간, 우리 연재의 학업을 위해 애쓰셨던 학습 도우미 친구들이나, 30%의 등록금을 지원해주시는 등의, 지속적인 도움을 주신 학교 당국에 우리 가족 모두의 마음을 모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덕분에 저도, 연재의 학교 교육 총20년 동안 통학을 항상 같이했기에 졸업도 같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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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을 이룩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Ⅰ“같은 또래에 비하여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 이는, 발달장애인의 사전적 의미이다.특히, 대한민국에서는, 행정용어를 겸한 보통명사로 간단히 가름 된다. 용어 그대로, 지적, 신체적 발달이 더딘 자녀를 둔 부모나 그 가정 내의 숨은 사연들은 오롯이 그들만의 절대 몫으로 남겨두거나 짐을 지운채로, 세상 사람들은 각자의 주어진 삶에만 혼신을 다하며 여념 없이 살아가고 있다. 여기까지가 비장애인들이 갖는 일반적인 관념이다. 장애인, 비장애인을 차치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써의 의무감을 기대하는 일은 어불성설이며 이들에게 있어서 오히려 반칙이다. 이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의 장애인을 대하는 엄연한 현실이다. 물론, 이에 대한 나름의 발달장애인 지원법이 엄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2014년에 제정되었고 이듬해인 2015년에 시행되었다. 한 걸음 다가가 보면, 장애 당사자 생애주기를 고려한 복지 욕구에 적합한 지원과 권리 옹호를 위한 보호법들이 체계적으로 촘촘하게 제정되어 있긴 하다. 다소 원론적이긴 하지만, 그나마 선진국 대열에 다가가려는 정부의 노력 흔적은 엿보인다. 그렇지만, 이러한 지원법이 발달장애 아동을 가진 부모와 가족 구성원들이 겪어 내야 하는 처절한 애환들을 어루만지기에는 질량을 따져서 턱없이 부족한 제도라는 점이다. 다시 말하여, 앞서 적시된, 지원법 운용이나 시행은 국가가 맡아서 할 몫이다. 하지만, 나머지 모든 상황들은 부모와 가족 구성원들의 중한 책무인 것이다. 그 가운데 부모의 역할이야말로, 신의 경지에 다다를 만큼 절대적이어야 하며 헌, 혼신을 요구한다고 하겠다. 일반인이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을 만큼의 고통과 눈물을 동반자 삼아야 할 만큼 괴롭고, 절망스럽고, 고독한 시간들을, 희망과 즐거움으로 치환시켜야 하는 내공 깊은 철학자가 되어야 했고. 가끔씩은 성직을 수행하는 자세로 살아야만 했다는 말이다. 이쯤에서,“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라는 발달장애인 초유의 남, 여, 또는, 여, 남 혼성 성악공연단을 이끌고 있는 정연재 단장의 어머니 이은형(61세)씨를 자랑의 무대에 소개해 보려고 한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란, 윤혁진 예술 감독(계명대학교 음대, 동 대학원 졸업)과 김은정(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음악감독의 지도 아래 정연재 단장을 필두로 아홉 명의 발달장애를 가진 성악가로 꾸며진 공연단을 이르는 이름이다. 이름 그대로 기적의 성악 앙상블 공연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경이로운 공연단이다. 실제, 2017부터 2023년까지 수십여 회, 크고 작은 순회공연을 가질 만큼 화려한 공연 이력의 이면에는 숨은 주역 이은형 씨를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 현재, 이처럼 안정감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 공연단 산모이신 이은형 씨를 모시고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와 그 가족들의 희로애락이 점철된 숨은 사연들을 알아보기로 한다. 묵묵히 산을 옮긴“우공이산”의 주인공 이은형씨. 고영남 기자~먼저, 직장 일과 공연단 업무만 해도 분망하실 텐데도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시어 본지와의 대담에 응해주신 점, 사(社)를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기획물에 대한 본보 편집 방향은,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의 성공담이 우선이 아니라,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부모의 열정적인 교육관에 의해 얼마든지 사회공동체 주체로써 설 수 있다는 경이로운 현상을 본지 독자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장애인을 특수블록에 거(居)하는 대상쯤으로 여기면서, 국가가 베푸는 수혜들이 곧 장애인 복지형태의 한 가닥 정도로 인식된 사회적 분위기에 인식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최소한의 시도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의 궤적들은, "기적"이라는 명사에 걸 맞는 경이로운 일들을 해낸 것입니다. 진정, 존경스럽고, 이에 찬사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드립니다. 안 그래도 바쁘실 테니까 몇 가지 간추려서 여쭈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보스톤치과 실장으로 되어 있는 직함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은형 실장~먼저, 답변을 하기 전에.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미라클의 탄생배경이나 취자가 이와 같아야 한다는 말씀을 전제하고 질문에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신 직함을 밝히자니 다소 쑥스럽습니다만, 굳이 물어봐 주시니 답변을 드리겠습니다.보스톤치과 실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게 된 이유는, 사실 보스톤치과는 구리시 롯데 백화점 옆 동원빌딩 7층에 있는, 저희 아이들 아빠인 정성화 원장이 대표원장으로 있는 치과 병원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원 환자들에게, 진료나 치료, 또는, 시술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직무를 맡아 하는 자리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무어, 병원과 환자 간에 소통 창구라고나 할까요? 기자~제가 알기로는, 보스톤치과에서는 장애인 환자들에게 치료비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하던데요 사실인가요? 실장~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요, 발달장애인에 국한해서 비보험 20%를 적용해드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발달장애인분이 지인의 소개로 저희 치과에 내원하셨는데 그동안 치아가 빠졌는데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치아를 휴지에 싸서 들고 다니셨다고 합니다. 발달장애아를 둔 엄마의 입장에서 이 사실을 전해들은 저는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우리 연재는 머리 한번 자르려고 해도 두 사람씩 붙들고 야단법석을 치루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내용을 치과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이런 사연들을 충분히 알고 있던 치과가족들은 세 차례 내원하여 임플란트 시술을 마칠 때까지 정성을 다해서 돌보아 드렸습니다. 후일, 그 가족분께서 이 사연을 블로그에 게재하여 저희 보스톤치과의 친절함에 대해서 소개해 주셨더라고요. 이후, 봉사의 유형 중에 우리 치과에서도 충분히 봉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모아 그 이후부터 장애인에 대해서 20% 특별혜택을 드리는 새로운 버전의 봉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자~발달장애인을 특정하시는 이유라도 있으신지? 실장~앞서 질문의 답변 중에 언급했다시피 사실은, 저희 둘째 아이인 연재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병상련이라고 할까요? 발달장애아를 두신 부모님들의 애로와 노고를 너무 잘 아는 저희로써 그분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을 드린다는 의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물로,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광진지회, 광진발달장애인가족지원센터, 구리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등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현재, 치료현장에 반영하고 있는 중입니다.기자~발달장애아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의 삶이 그리 녹녹치 않으실 텐데요.실장~처음, 우리 연재가 발달장애아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저희 부부는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하늘이 내려앉는 느낌이었고 세상 모든 것이 다 싫어졌습니다. 급기야는 우울 증상이 발현되기까지 했었지요. 적지 않은 기간, 그렇게 무망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 서서히 마음을 다잡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어찌는 도리가 없었습니다. 내가 무너지면 우리 연재는, 또, 우리 가족은 어찌되는가? 라는 생각이 들자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우선, 우리 연재가 발달장애를 가진 이유가, 세상 어느 누구의 탓이거나 잘못도 아니라는 자각이 왔습니다. 또한,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이고, 또, 어디에 있을까 라는 자문자답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중복장애를 가졌던 헬렌켈러의 전기를 찾아 읽게 되었고,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 묘지에서 시장으로 시장에서 서당 부근으로 세 번씩 이사를 했다는 맹모삼천지교에 관한 서적, 기호학파 태두인 율곡의 모친인 신사임당 일대기까지 섭렵하면서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도 전, 이수성 총리의 모친이신 강금복 여사님에 관한 자료를 보면서 이분들이 보여준 자녀교육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에 비하면 나는 아직 멀었구나 하는 자기반성을 하게 됩니다.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우리 연재가 생후 15개월부터 한글과 영어는 물론이고, 숫자와 카드까지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전 천재를 낳았구나 하고 그만 하늘을 날 듯이 기뻐했고 감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영특할 것만 같던 아이가 28개월이 되어도 말을 하지 않고,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어느 날, 음식점에 갔을 때인데, 음식점 앞에서 안 들어오겠다며 고집을 피우는 아이에게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냐“ 며 흔들었는데 아이가 그것을 뿌리치다가 길바닥 작은 돌부리에 넘어져서 머리를 다쳐서 그 상처에 두 바늘을 꿰맨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 아이가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당시로서는 그 사실들이 저나 가족들에게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었지요. 천재가 태어났다고 그리 좋아하던 가족들에게는 우리 연재가 자폐성장애아라는 사실자체가 쉽게 수긍되거나 도저히 믿고 싶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희 가정에는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모두 암울한 표정의 말이 없어진 ”조용한 가족“ 그 자체였습니다. 자폐성 장애아를 둔 가정생활. 잠시라도 관심에서 벗어나게 되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행동으로 인해 가족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병증이 곧, 자폐성 장애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엄마인 저 외에 그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는 24시간을 아이의 교육과 인내심으로 버티고 버티다가 아이가 6살 때 쯤 되던 어느 날, 불현 듯 ‘아, 이대로라면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아를 둔 엄마는 죽거나 사라지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고약한 자리인가 봅니다. 당시, 우연히 차창 밖을 보니 2월이라 한기가 남아 있는 겨울인데도 길가에 시멘트 바닥을 뚫고 나온 초록빛 잎사귀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이, 아니, 명색이 이은형이가 한겨울, 저 강한 시멘트 사이를 뚫고서 생명의 잎을 틔운 길가의 풀잎보다 못하다는 말인가? 라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열 달이나 고생해서 낳은 소중한 아이의 병증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해왔던 엄마라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신께서 살아내라고 주신 귀한 생명인 우리 연재를 위해서 저의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치기로 굳게 다짐도 했습니다.그 이후부터는, 지치고 힘든 상황을, 기쁘고 희망이 넘치는 상황으로 관념치환(觀念置換)해 버리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지긋지긋한 불행의 끈이 아직, 저와 우리 가족을 붙들고 놓아 주질 않고 있었습니다. 연재 10세 때에는, 희귀난치병으로 알려진 크론병이 새롭게 우리 아이에게 왔고 그로 인해서 불과 2주 만에 10kg이 빠졌습니다, 자폐를 앓고 있는 우리 연재로서는, 약이 뭔지, 왜 먹어야 하는지, 자신이 왜 이런 처치를 받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어디가 아프다고 표현조차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콧줄을 끼우다 안 되면 대신, 수면제를 먹인 상태에서 인턴 선생님들이 여린 아이의 사지를 흰 광목천으로 묶고서, 한 사람은 아이 배 위를 누르고, 두 사람은 아이 사지를 묶어가면서 억지로 콧줄을 끼우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런 일들을 겪어야 하는 엄마인 저로서는 정말 감당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서울대학 병원에 2개월간 입원하여 염증을 가라앉힌 후, 지금은 2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으며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폐와 희귀난치성인 크론병 등, 자신에게 무슨 병이 왔는지도 분별도 못하는 연재가 너무나 불쌍해서 크론병을 진단받은 날, 대학병원 계단에서 하나님께 ”저에게 더 고통을 주시려거든 얼마든지 더 줘보시라“ 고 독백을 하면서 턱없는 오기도 부려보고 원망을 하며 통곡을 하고 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한비야 작가의 “벼랑 끝에 있는 나를 미셨지만,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라는 글 내용이 머릿속에 번뜩하고 스치는 겁니다.순간, 전신에 전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여태까지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절망의 시기에 저에게는 기적이나 같은 경험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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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의회 이길호 의장과의 인터뷰“모든 의정활동의 판단 기준은 군포시민입니다. ‘시민들께 가장 유용한 정책이 무엇인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항상 시민의 곁에서, 시민의 삶 속에 먼저 다가가 낮은 자세로 시민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성실하고 겸손하게, 진실하게 일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이 말은 제9대 군포시의회 이길호 의장의 첫 인사말이다. 3선 의원인 이길호 의장은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행동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민 목소리를 의정에 제대로, 정확히 반영하기 위한 ‘경청’의 자세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애인의 달을 맞아 이길호 의장에게 최근 이슈와 관련 정책에 대한 평소 생각을 들어봤다. ▶ 군포시의회 의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4월 27일로 예정했으나 군포시 철쭉축제 주간(4.21~4.30) 등과 겹쳐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길호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요즘 사회 이슈인 ‘장애인 탈시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A.‘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문이 4월 20일, 경기도의회 누리집에 공개됐습니다. 이후 찬반 여론이 비등하게 대립함으로써 사회적갈등이 야기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장애인과 그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기에 정부와 정치권에서 하루속히 합의점 및 보완책을 찾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애인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의사 결정 및 표현에 한계가 있는 분들도 고려해 사회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망이 갖춰져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중증장애인을 돌보기 위해서는 하루에 3명 이상의 보호자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전문 돌봄이가 있는 시설 거주와 탈시설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A.지난 2000년에 모든 장애인시설을 폐쇄한 스웨덴은 1960년대부터 관련 법률 제정 및 행정 절차를 시행, 근 40년 만에 탈시설을 이뤄냈습니다. 이후 20여 년을 자기 결정권이 온전히 보장된 그룹홈과 활동보조서비스 등의 운영 개선 및 질적 향상을 추진해 중증장애인들도 포함한 대다수 장애인과 가족들이 만족하는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런 해외 사례와 더불어 유엔에서의 장애인권리협약(UN CRPD) 채택, 2022년 12월 관련 선택의정서 국내 국회 비준 등 장애인 탈시설은 필요한 시대의 흐름이자 개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애인 탈시설 정책을 성공시킨 대표적 국가인 스웨덴의 장애인 정책 관계자들조차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장기 과제로 정책을 입안해 꼼꼼하고 철저하게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마침 경기도는 5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시․군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돌봄 실태 조사를 시행합니다. 10월까지 시행될 이번 조사는 ‘경기도형 중증 돌봄 체계’ 구축의 시작이라고 하니, 장애인 중심의 제도 변화 연착륙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Q.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해 군포시의 정책 방향은 어떤가요. A.군포시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책 방향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보행환경 개선입니다. 장애인 등 보행약자 중심의 안내표시, 신호주기 개선, 음향신호기 및 교통섬 설치, 이용자 편의를 위한 횡단보도 정비, 대중교통 승강장 부근 보행환경 개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의 이동 편의 향상에 노력합니다. 두 번째는 교통약자 이동 지원 강화입니다. 군포시는 2013년 10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개소, 보행상 장애가 있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차량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소 이후 6차례 증차를 시행, 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 차량 23대를 운영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세 번째는 자기 소유 차량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강화입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도 펼치는 것으로 압니다. 대체로 큰 부족함은 없으나 전동보조기기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2022년 8월 시의회 차원에서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를 제정(이우천 의원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의회는 휠체어 등의 이동 편의를 보장하는 ‘모두의 통행로’ 확산 운동에 협력하며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에 앞장서는 중입니다. 앞으로도 시의회는 군포시의 장애인 이동권 정책에 관심을 집중, 더 나은 장애인 이동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22년 6월 30일 기준 광역시․도에서 제정된 조례 건수 14만2천52건 중 장애 관련 조례는 4천521건(3.2%)이며, 경기도는 2만1천563건의 조례 중 장애 관련 비중이 1천51건(4.9%)으로 가장 높습니다. 군포시의 현황은 어떤지요. A.2023년 4월 기준으로 군포시 자치법규는 589건(조례 406건, 규칙 106건, 훈령 62건, 예규 15건)입니다. 이 가운데 내용에 일부라도 장애인 관련 조항이 포함된 법규는 83건으로, 전체 자치법규의 14.1%에 달합니다. 그리고 주목적이 장애인 복지와 권익 보호인 법규는 13건(전체의 2.2%)인데, 이 중 과반수 이상인 7건을 시의회가 발의(의원 입법)했습니다. 시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분야에서 장애인 지원을 강화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말 의원 발의로 입법예고 한 신규 법규(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도 있어, 군포시의회가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Q. 정보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에게 문화․정보 접근권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A.장애인들은 문화와 여가 생활 대부분을 방송과 미디어(신문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에 ‘정보 접근권 보장’은 무척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미디어가 발달한 정보화시대가 됐으나 상대적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미디어 이용은 여전히 제약이 많습니다. 이에 장애인 정보 접근권 강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정보통신보조기기 구매 지원, 웹 접근성 강화 등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개선․보완할 여지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군포시의회는 장애인 정보 접근권 보장․강화 분야에서 군포시 정책 중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조례 제․개정, 사업 방침 수정 주문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Q. 군포시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A.3월 말 기준으로 군포시 장애인 등록인구는 1만1천771명이며, 운영 중인 장애인복지시설은 15개소입니다. 이들과 관련된 군포시 복지정책은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크게 모자란 부분은 없지만, 그렇다고 앞서가는 자치단체라고 내세우기는 조금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말 군포시장애인복지관 위탁 운영법인 선정 과정에서 시설 이용자 보호자들로부터 ‘장애인 가족의 정서나 바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받는 등 아쉬운 점도 드러났습니다. 장애인 복지 담당 인력이 많지 않아 업무가 과중하기에 만약의 실수를 경계해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실무를 추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조금 더 장애인들과 마음을 나누며 정서를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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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장과의 인터뷰"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모습으로 있는 ‘시민중심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말은 제9대 안양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최병일 의장의 첫 말이다. 최병일 의장은 사회복지학 박사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리더십센터 부소장이고 또한 제20기 민주평화통일협의회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의회 운영 목표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만을 위하여 여.야간 당을 떠나 '협조와 소통' 해야 하고, 그리고 집행부와는 상호간 존중과 배려와 격려로 상생과 협력'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본 기자는 사람을 만날 때 외모나 환경보다는 그 분의 생각과 철학을 본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최병일 의장의 반듯한 인격과 해박한 지식과 깊은 철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안양시민의 행복한 삶을 책임질만한 든든한 인재라는 생각이 시종 들 수 있었다. 다음은 사회복지학 박사인 최병일 의장과의 장애인 복지와 관련 된 인터뷰의 일문일답이다. Q. 요즘 장애인 탈시설 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탈시설은 통제된 거주시설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정책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장단점이 있고, 또한 찬반 여론이 있습니다. 의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장애인단체의 ‘탈시설 운동’이 시작된 후로 거주시설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측과 탈시설을 주장하는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돌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지원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이 양측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사회안에서 생활이 가능하신 분들이 있고 여러 가지 제약으로 불가능해 시설에서 생활하셔야 하는 분도 있기 때문에 장애인이 시설 혹은 지역사회 중 어느 곳에서 살지 선택의 문제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장애인의 아픔과 갈등을 이해관계에 얽혀 호도하는 것이 아닌, 실수요자인 장애인의 편의와 만족을 위한 현실성과 실효성이 있는 정책으로 집중 되어야 할 것입니다. 거주시설에서 인권침해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중증장애인들의 보호자인 가족들은 장애인을 현실적으로 돌보기 어려워 시설에 맡기려고 하나 시설입소 마저 어려운게 현실이고 가정에서 돌보다 극단적인 사건마저 빈번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수원 등에서 발생한 발달‧중증장애인 잇단 참사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며 더 이상 장애인 가족들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와 우리 사회 공동체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해결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급진적인 탈시설화 보다는 당사자, 가족 및 복지 관계자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거주시설을 선택하도록 하고 본인이 가정, 지원주택 혹은 거주시설 등 무엇을 선택하든 안전한 돌봄과 활동보조 및 기타 지역사회 서비스를 보장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Q. 탈시설의 경우 중증 장애인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24시간 3명(8시간1명) 이상의 보호자가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전문 돌봄이와 시설이 갖춰있는 시설거주의 주장과 충돌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복지부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설거주 장애인 6,035명을 대상으로 탈시설 욕구를 조사한 결과, 33.5%는 탈시설을 희망했고 59.2%는 시설에 머물고 싶다고 답했다는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탈시설화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정에서 케어받는 부분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가족에서 핵가족을 지나 1인가구나 2인가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보호자가 1명~2명인 경우가 많을 것이며 중증인 경우 1:1케어가 어려운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장애인이 집단거주시설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생활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충분한 돌봄과 지원이 필요하며 돌봄과 함께 사회안에서 생활이 가능한 장애인분들이 생산적인 시간을 보낼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 마련도 필요합니다.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을 돕는 체계적인 정책운영을 위해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지자체와 거주시설, 장애인자립생활 센터 등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탈시설 준비와 사후지원까지 맞춤형으로 지원을 해야 하는 사항으로 이에는 많은 추가적인 인력과 재원이 요구됩니다. 또한 탈시설화하여 생활하다가 그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재입소가 필요할 때 입소 할수 있는 제도 마련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고 하더라도 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것이며 탈시설 논쟁의 핵심은 시설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디에서든 장애인이 존엄하게 잘 살 수 있어야 하고, 당사자의 선택지는 삶의 질을 높일수 있도록 돌봄이 이루어질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Q.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해서 안양시의 현황과 정책방향은 어떠신지요. A. 안양시가 교통약자를 위한 ‘착한수레’ 운행이 2011년 3대로 시작하여 현재 42대가 운영중에 있으며,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보행상 장애수능 응시생 등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교통약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안양도시공사가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특별교통수단 법정운행대수는 1~3급 장애인 150명당 1대로, 안양에서는 27대를 운영해야 하나 법정대수보다 1.5배 많은 차량을 운행하며 교통약자 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에 착한수레를 이용하고자 하는 등록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및 장애인 단체에서도 차량을 지원하고 있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며 경제적 측면과 친절한 서비스에 이용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안양시 시내버스 노선에 총600대 중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하여 현재 163대가 운영중이며, 올해 추가로 138대를 증차하여 50%에 해당하는 301대로 전환 운영할 계획입니다.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차감이 좋을 뿐 아니라 몸이 불편해도 타고 내리기 편해 장애인 교통권 확보에 도움이 클 것으로 생각되며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부흥해 대기환경개선과 온실가스를 낮추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22.6.30일 기준 광역 시.도에서 제정된 조례건수142,052건 중 장애인관련 조례는 4,521건(3.2%)이며 그중 경기도가 총 조례건수 21,563건에 1,051건(4.96%)으로 가장 높다고 합니다. 안양시의 경우 장애인관련 조례현황을 말씀해주십시오. A. 안양시의 장애인관련 조례는 청각언어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한국수어언어 활성화 지원조례 등 19개 조례, 2개 시행규칙이 있습니다. 그중 2022년도에 안양시 청각언어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한국수어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전면개정하여 지난 9월부터 의회 본회의시 수어통역을 실시간으로 화면에 송출하고 있으며 안양시농아협회와 지속적인 간담회를 열어 공공영역에서의 수어통역 현실화, 농인 부모의 청인자녀등의 지원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하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수어통역이 지원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안양시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보험가입 및 지원 조례’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전동보조기기 운행중에 발생한 사고장에 대해 보험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사회활동 참여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안양시 의회에서는 집행부와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장애인의 더 나은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조례개정 등 의정활동을 더욱더 활발히 하며 지역을 잘 살피고 주민의 불편사항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장애인들에 대해서도 문화.정보 접근권이 필요합니다. 자료에 의하면 중앙일간지를 포함 유.무선 방송에서 3개월간의 장애인 관련기사는 약500여건이라고 합니다. 반면 특수주간지인 저희 장애인 복지신문에서는 일주일에 약70여건, 3개월간에는 약850여건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복지신문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들에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저희 신문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 의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A. 지방화 시대를 맞아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때에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며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온.오프라인 매체들속에서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사회복지신문은 “보다 넓게, 보다 깊게, 보다 높게‘라는 창간 이념아래 음지에 계시는 장애인, 어르신들을 양지로 안내하며 그 분들 삶의 지향점에 기적의 씨앗은 ’긍정‘이라는 희망의 메신저 역할과 그 기능에 충실하며, 일반 중앙지에서 다루지 않는 세세한 장애인관련 정보를 촘촘히 챙겨 독자들의 성실한 눈과 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날카로운 통찰력과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언론,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며 소식을 전하는 가교역할도 하며 건전한 비판과 대안제시로 사회적약자의 미래를 밝히면서 언론의 새 지평을 여는데 힘써 주시길 응원합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그들의 삶의 터전 가까이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고 허물없이 기댈수 있도록 어깨가 되어주시는 임인택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사회복지신문이 사회적약자에게 귀중한 홍보매체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Q. 끝으로 안양시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안양시에는 공공기관내 장애인이 참여하는 카페가 여러 곳 운영하도록 하여 카페에서 바리스타교육을 이수한 발달장애 및 지체장애인 등이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로 자립을 돕고 있으며,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정뉴스를 중심으로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수어방송을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의회에서도 지난 9월부터 본회의시 수어방송을 실시간 송출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장애 때문에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나가고자 「장애인 복합문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합문화관은 만안구에 약 1만 제곱미터,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1년 9월에 착공하여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3년 10월 준공 예정으로 장애인의 체육활동 공간 확보 및 평생 교육시설 확충을 통한 신체적 기능 회복과 재활, 평생교육 등 개인 복지 향상을 위하여 체육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장애인 평생 교육센터 등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안양시립치매전문요양원」을 호계동 172-8번지 일원에 건립하여 2026년에 개원할 예정으로 공동거실이 있는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12명 이하의 어르신이 생활하시는 치매 전담 실을 갖추게 되며 매일 전문교육을 이수한 사회복지사 등이 현실인식 훈련, 운동요법, 인지자극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안양시에서는 2030년 노인인구의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는 치매어르신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요양원을 건립하여 어르신의 편안한 노후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안양시에는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5개의 장애인복지시설이 있으며, 국민연금공단 주관 2022년 장애인 활동지원 평가에서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과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 활동지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수요자 중심 눈높이에 맞춰 장애인복지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양시의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을 위한 정책마련과 복지정책 실현을 위해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사람이 중심인 행복한 안양을 위해 집행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여 안양시가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도시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감사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의장님의 고견은 장애인 복지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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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해 초대석.구리시의회 장승희 의원 맏며느리, 똑순이, 바지런쟁이, 구리시의회 장승희의원을 이르는 수식어다. 이 별칭들이 지닌 의미들을 촘촘히 살펴보면, “넓은 마음을 지닌 똘똘하고 야무진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생성된다. 그도 그럴 것이 기자가 만나본 장승희의원은 야무지고 순수했다. 그런 장의원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조금도 과장되거나 미화되지 않았고 한마디로 “제대로 파악된 인물평”이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시종일관, 성의 있는 답변과 태도였다. 그리고 해맑고 환한 미소는 덤이었다. 또한, 그녀가 지닌 전문가 수준의 해박한 정책 논리와 실행과정에서 보여준 끈기는 “역시 장승희” 라는 찬사를 듣기에 충분했다. 장승희 그녀의 의정활동 중 발의했던 거개의 발의안은 신기하게도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있다. 그녀의 섬세한 손길로 만들어진 적지 않은 의정활동의 궤적을 살펴보면 장의원의 의정 목표가 어디고, 또, 무엇인지 잘 드러나 있다. 기자는 지난 8일 장승희 의원을 만났다. 그날 오고 간 의정활동에 대한 대강의 내용을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해보았다. Q. 지방자치제의 본령에 대한 의원님의 견해는? A. 지방자치제란, 본래의 취지대로 각 분야 직능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기초, 또는 광역의회를 구성하여 집행부의 주요 행정 행위인 예산심의와 의결, 행정 및 사무감사 등을 통하여 투명하고 합리적인 지방정부 운영을 위한 풀뿌리 민주주의 제도로 이해해도 될 듯 합니다. Q. 의원님의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유의미한 활동사례가 있다면? A. 솔직히 말씀드려서 기초나 광역 또는, 국회의원도 초선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초선의원으로써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제 의정활동의 사례들을 찾아보면 익히 알 수 있겠습니다만, 저의 활동의 주요 맥락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의 범주는 용어 그대로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을 포함한 정부나 사회가 보살펴야 할 대상이기도 하지요. 제 의정활동 대부분 이분들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거나 참여했습니다. 예컨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안이나,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전, 월세 자금 이자 지원 조례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안 등을 발의했습니다. 그 외에도, 가정 밖 청소년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하여, 경력 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안과 양성평등 기본 조례안도 의정활동 중 하나입니다. 이 같은 사(史)실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제 기질이나 성향은 밝은 영역보다는 그늘에 가리운 소외계층을 위하는 쪽인 것 같습니다. Q.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A. 글쎄요, 요즘 세상에 제가 하고 싶다고 저절로 되는 일이 있을까요?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기도의회에 진출하여 좀 더 넓은 영역에서 일해보고 싶긴 합니다. 그래야 사회에 대한 저의 봉사 총량을 늘리는 계기가 되고요 더불어서 제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웃음)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Q.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의원 상이란? A. 의원이란 벼슬이 아니라 시민의 행복한 삶을 마름하는 머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불편부당한 일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주저 없이 나서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일을 하라고 저희들을 선택해 주셨기 때문이죠. 또한, 그런 일들이 저희 의원들의 고유 직무이자 태산같은 의무이기 때문이죠. 만에 하나, 그렇지 못하는 의원이 있다면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 아닐까요? 이 대목에서 한마디 더 부연한다면, 기초의원이란 선거구민인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내어서 시원하게 긁어드려야 하는 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일들을 피하지 않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요. Q.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계시면. A. 잘 아시는 것처럼 구리시는 서울과 인접한 도시입니다. 주민 대부분 서울권에서 이주한 젊은 세대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리시에 거주하시는 모든 시민들에게 구리시민으로써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선, 집행부의 행정 방향이 젊고 세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첨단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집행부가 아날로그식 사고를 가지고 행정에 임한다면 곤란한 일일 것입니다. 이는 의회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고유 수식어가 된 MZ 세대들이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자치단체 운영이야말로 당면과제이자 절대적 숙제라고 봅니다. 저는, 감히 이 대열에 동참하여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는 지방 정치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디 이루시고자 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A. 기자님도 애쓰셨습니다. 아무튼 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고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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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연천군수, 공공기관 이전지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 및 연천군민의 열정에 감사와 존경 표명 !저는 이번 도 공공기관 3차 이전지 결정에 우리군이 포함되지 않은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군은 6.25이후 수복된 유일한 지역으로 70여년간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한 상징적인 지역입니다. 그로인해 지속적 저개발로 실질적 재정자립도 12%, 인구 4만3천으로 경기도 최하위입니다. 2018년 6월 1일 지사님의 연천전곡터미널유세에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공정’이다 라고 도정철학을 처음 말씀하셨고, 취임이후 일관되게 정책에 반영하셨습니다. 우리군민은 이번 공공기관 이전에 큰 기대를 했습니다. 기대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연천군 개청이래 70여년간 전무후무한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지역주민, 단체, 청소년까지 할것없이 한뜻을 모아 연천군 주민 4만3천명의 130%의 해당하는 56,169명의 서명을 받는 등 다른 시·군에서는 볼 수 없는 간절함과 열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이전지 결정에 우리군이 없는 것이 더욱 아쉬운 대목입니다. 금번 이전지 결정을 보면 우선되야 할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지역균형발전” 보다는 기존인프라 구축 및 교통 접근성이 더 강조된 것 같아 너무도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부분에 정책적 배려가 더 있어야 된다고 보입니다. 존경하는 4만3천여 군민여러분!! 이번 공공기관 이전에 보여준 군민들의 열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옵니다. 최종선정이 되지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보여준 우리군민의 저력에 저를 비롯해 700여 공직자가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그 열정을 가슴속에 되새기며 군정에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 5. 28. 연천군수 김광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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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는 국민, 국가의 공동목표어른이 되면 이란 유튜브를 보았다 열세살때 가족들과 떨어져 18년간 한 번도 본 적없는 사람들과 살아왔다는 동생을 찾아 데려와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 동생을 둔 한 살 터울 언니의 프로젝트다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한 번은 연약하지 않은 적이 없다 장애인과 비 장애인 편견과 인식 둘 다 모두 평등하고 평등해야만 한다 차별에 얼마나 익숙해졌었는지 뒤돌아 보았다 12월 4일 구리시 의회 김형수 의장님의 인터뷰 후 가슴이 뜨거워졌다 최근 나라 안팎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각자가 허리띠를 졸라 매고, 다른 이들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움츠러드는 사회의 분위기 안에서 사회적 약자, 소외된 이웃으로서의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시급하다 더 소홀해 지지는 않을까 하는 불평등을 받는 이들의 말과 의견을 잘 수렴하여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우리 사회를 기대한다 장애인 여러분과 그 가족들,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하여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 증진 및 장애인복지를 지원하는 구리시 의회 김형수 의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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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의회 김형수의장 인터뷰 대담: 대한 사회복지신문 고영남 대표아침햇살이 참 따뜻하다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나는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고민이 되어 밤새 선잠을 잔다 오늘은 구리 시의회 김형수 의장님과의 인터뷰가 있는 날이다 펑소에 따뜻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래서일까 의장실로 안내해 주는 식구들까지 예의 바른 분들 이란 걸 느꼈다 첫인상에 어젯밤 고민은 쓸데없었던 일로 끝났다 사회복지는 국민과 국가의 공동 목표이기도 한 소중한 이 시간을 본보 고영남 대표님과 동행하게 되었다 쉽지 않은 장애인복지. “ 진정한 장애인복지의 시작은 장애에 대한 사유 깊은 배려로부터 시작된다” 이 한 줄의 주장은 본보 창립 이래로 칼럼이나 기사들을 통해서 줄곧 반복되어온 화두이기도 하다. 이 말을 조금 깊게 생각해보면, 장애인은 분명한 이 사회의 정상적인 구성원이며 동시에 권리자의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가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에 관한 법률(아래: 장애인 차별 법(장차 법)이 엄존한다. 10여 년 전인 지난 2007년에 제정된 이법은 장애인이 모든 생활영역에서 완전한 사회참여를 염두에 둔 특별법이며 이 땅의 모든 장애인은 그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해서는 아니 된다는 평등권 보장 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장애인들에 대한 국민인식은 어떤 수준인지는 모두 아는 사실들이다. 윗글의 내용처럼 엄연한 권리주 체임에도 장애인에 관한 국민 거개 다수는 아직도 온정주의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무어 장애인에 대한 따사로운 시선이 담긴 온정주의를 굳이 나무랄 이유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서 지적하는 온정주의란, 장애인에 대한 편견까지 함축된 비장애인의 우월 개념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장애인이 주체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법으로서 보장하는데도 실제로는 일방적 수혜 대상자의 인식에서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들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그 근거 한 가지만 제시해보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수급비가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다. 또 하나, 장애인 편의시설법이 제정된 자기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일반 식당에 가려는 장애인이 높다란 계단들이 진입장벽이 되어 휠체어 장애인은 특정 식당에 출입하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 그뿐 아니라, 장애인 손님까지 받지 않아도 된다는 식인 식당 주인들의 반응이 있다는 점도 이의 입증 사례 중 하나라고 본다. 국가가 아무리 훌륭한 장애인복지정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현장에서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한다면 이는, 분명 장애인 차별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장애인에 대한 본질적인 배려는 일시적인 교육이나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깊은 철학이 담긴 배려 없이는 쉽지 않은 주제이기도 하다. 사회적 약자란 노인, 장애인, 여성, 다문화인 등 포괄적 개념의 용어이다 그 가운데 장애인 복지와 관련지어서 여쭈어보았고 우리나라 장애인복지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도 여쭤보았다 의장님은 장애인 복지란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당사자가 사회 공동체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아무 불편이나 차별을 느끼지 않고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조건과, 사회적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려면 우선, 이동권, 접근권 등에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을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은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있긴 하지만 서구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을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은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있긴 하지만 서구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생각입니다.라고 답변하셨다 이어 대표님은 의장님께서 장애인복지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게 정립이 되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일을 하는 발행인으로서 고맙고 반가운 일입니다. 관련지어서, 구리시 장애인복지 수준은 타 시군에 비해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 거듭 여쭤보셨다 의장님은 잘 아시다시피, 모든 복지 관련 사업들이 예산이 반영되어야 가능한 사업입니다. 하시며 특히 질문하신 장애인복지 역시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됩니다 우리 구리시도 올 한해 장애인복지예산이 100억 원으로 타 시군에 비해 뒤지지는 않습니다. 사실 장애인복지 예산은 자치단체의 자립도 상황에 따라서 다소의 차등이 지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예산도 예산이지만 진정한 장애인복지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당사자들을 대하는 태나 마음가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변하셨다 더 붙여 그분들과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자신의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또 눈으로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 듣지 못하고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해보거나 남들처럼 뛰지 못하고 걷지 못하는 불편함이 과연 어떨지 잠시만 생각해보다라도 금방 알 것입니다. 그분들이 무슨 죄를 지었나요? 그래서 비장애인들은 그분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성심으로 도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밝고 활기찬 새날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힘내시라는 파이팅 당부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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